'하반기 최대 뇌관' 과방위, 시작한지 20분만에 파행... 결산심사, 내달 4일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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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개의 요구로 개회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회한지 20분여분만에 산회했다.
민주당은 결산심사를 이유로 진행을 요구했지만, 장제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은 간사간 합의가 필요하다며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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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개의 요구로 개회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회한지 20분여분만에 산회했다. 민주당은 결산심사를 이유로 진행을 요구했지만, 장제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은 간사간 합의가 필요하다며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진통 끝에 이들은 내달 4일 결산과 법안을 심사키로 했고, 5일 우주항공청 안건조정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국회 과방위는 8월 31일 전체회의를 개회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해 결산 심사를 요구하며 개의요구서를 제출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박성중 간사를 제외한 전 의원이 불참했다.
장 위원장은 개회 선언 후 "여야 간사간 합의가 안 된 일정에 대해 개의를 요구하면, 어떻게 원하는대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겠냐"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부탁했다.
민주당 측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결산심사는 국회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인데 유감스럽다"며 "위원장과 국민의힘에게 요청했다. 결산 문제는 다 떠나서 일정을 잡아 진행하자고 말씀드렸는데, 왜 답을 안 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위원장이 여야 간 합의를 만들어오라고 하는데, 날짜를 달라. 의원들이 결산 준비에 얼마나 많은 자료와 토론을 준비했다"라며 "부끄럽기 짝이 없다. 국회가 이렇게 일을 안할거면 과방위 문을 닫자"고 질타했다.
장 위원장은 "여야가 일정을 합의해주면, 언제든지 회의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도 질의와 심사가 필요한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정부가 원하는 입법과제도 있지 않는가. 그런 것에 대해 합의하는 입장으로 나오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박 의원도 "우리도 (결산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먼저 진행할 것을 진행하고, 우주항공청 관련해 고집 부리지 말고 실타래를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무소속 박완주 의원은 간사간 합의가 되지 않고 있으니 공개 석상에서 협의를 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변재일 의원이 장 위원장에게 빠른 결정을 촉구했지만, 장 위원장은 여야간 합의를 이유로 산회했다.
이후 장 위원장과 조 의원, 박 의원이 위원장실에 모여 협의를 한 결과, 오는 9월 4일 오전 10시 법안과 결산 심사를 진행하고, 다음날인 5일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안건조정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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