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작년 학생 1인당 교육비로 1851만원 지출
학생 1인당 150만원 올라
물가상승에 비용압박 심화
1년새 대학이 학생 1인당 사용하는 교육비는 약 150만원,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약 1000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발표한 ‘2023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850.8만원으로 전년(1703.3만원) 대비 147.5만원(8.7%) 늘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학교가 쓴 운영비, 교직원 월급 등 인건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도서구입비, 장학금 등을 재학생 수로 나눈 값이다. 이 중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58.3만원으로 전년(333.6만원)보다 24.7만원(7.4%) 늘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1164.3만원으로 전년(1억180.9만원)보다 983.4만원(9.7%) 증가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전임교원이 연구를 위해 교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외국 등에서 지원받은 비용이다.
수도권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5079.7만원으로 전년(1억3908.1만원)보다 1171.6만원(8.4%), 비수도권대학은 8020.4만원으로 전년(7260.0만원)보다 760.4만원(10.5%) 증가했다.
15년간 대학 등록금이 동결된 가운데 교육비와 연구비가 동반 상승하면서 대학의 재정 압박이 심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대학의 재정난을 인지하고 고등교육 재정 확충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가 9.7조원 규모로 신설됐다. 내년에는 국가장학금 등 학자금 지원 사업 이관 및 대학재정지원 사업 증액에 따라 15.3조원으로 그 규모가 전년 대비 5.6조원 확대됐다. 다른 부처 이관을 제외한 대학재정지원 사업 순증 규모는 636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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