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그라스울 2호기 증설···연산 18만톤 규모 국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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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002380)가 경북 김천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무기섬유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를 증설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KCC는 31일 김천일반산업단지 내 김천공장에서 신규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고 무사고·무재해를 염원하는 안전기원제와 전기저항로 '통전(通電)식'을 열었다.
KCC는 지난해 증설한 강원도 문막공장 라인과 이번 증설을 포함해 연간 총 18만 톤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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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진 KCC 회장 통전식 참석
KCC(002380)가 경북 김천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무기섬유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를 증설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KCC는 31일 김천일반산업단지 내 김천공장에서 신규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고 무사고·무재해를 염원하는 안전기원제와 전기저항로 '통전(通電)식'을 열었다.
그라스울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무기단열재다.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유기단열재와 달리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고,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증설한 그라스울 2호기의 생산능력은 연간 약 4만8000톤(t)이다. 하루에 160여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그라스울 단일 생산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KCC는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증설을 완료했다. 회사측은 2호기에 대한 시험생산을 거쳐 다음 달 중순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그라스울 1호기와 마찬가지로 습식 전기집진기(Wet-EP)를 설치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제거를 극대화해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도록 설계했다”며 “이번 증설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KCC는 지난해 증설한 강원도 문막공장 라인과 이번 증설을 포함해 연간 총 18만 톤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무기단열재 공급 부족이 우려됐던 만큼 이번 2호기 증설이 실적개선에도 도움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 부족이 우려됐던 무기단열재 시장에 제품 수급의 활로가 트일 것"이라며 "화재 안전성에 취약한 유기단열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말했다.
한편 KCC 김천공장은 2012년 7월 세라믹화이버를 시작으로 2015년 12월 미네랄울, 2016년 4월 마이톤 천장재, 2017년 3월 그라스울을 생산해 왔다. 이 공장의 누적 투자 비용은 약 5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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