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북, 정부여당 소통 창구 없으면 고립된 섬에서 벗어날 수 없어”

유승훈 기자 2023. 8. 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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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북 전주시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정운천 의원이 협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정부·여당 소통창구가 없으면 전북은 고립된 섬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새만금 잼버리로 인한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라도 (전북에)여당 국회의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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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와 새만금 SOC 연관 지어 국가정책 사업 폄훼해선 안 돼”
"잼버리 파행…김윤덕 공동조직위원장이 전북 대표해 일차적 책임져야"
31일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정 의원은 전주시을 지역위원장에 임명됐다.2023.8.31./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국민의힘 전북 전주시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정운천 의원이 협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운천 의원은 3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엄혹한 시기에 전북 발전을 위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다시 한 번 전주시을 조직위원장으로 돌아왔다. (정계)은퇴도 생각했지만 잼버리 사태를 놓고 떠날 때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정부·여당 소통창구가 없으면 전북은 고립된 섬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새만금 잼버리로 인한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라도 (전북에)여당 국회의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암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법 제정과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 지정,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민선 8기 출범 이후 전북도와의 협치를 통해 얻은 성과를 열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SOC와 관련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새만금 SOC는 이명박 정부 시절 수립된 MP(기본계획)에 의한 국가정책 사업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완료된 사업은 동서·남북 도로에 불과할 정도로 역대 정부마다 더디게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잼버리와 새만금 SOC를 연관 지어 국가정책 사업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새만금 SOC)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여당 창구 역할을 통해 잼버리를 분리하고 국가정책으로 새만금 예산이 증액·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주시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만큼 전북 예산을 위해 과거 단식농성을 불사했던 각오로, 정치 인생 마직막이라는 다짐 아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잼버리 파행에 있어 가장 큰 책임은 김윤덕 공동조직위원장(민주당 의원)과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을 지목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전북을 대표해 일차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전북을 대표해 조직위원장 자리에 있었다. 이번 파행에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지금 책임을 지고 있는가”라면서 “전북에서 누군가 책임을 져 줘야만 최근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예산도 복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리만 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함정에 빠진 전북을 위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전략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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