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2분기 104억원 순손실…"3분기 흑자 기대"

토스뱅크가 올해 2분기 10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7월에는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기록하며 3분기 흑자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토스뱅크는 오늘(31일) '2023년 2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여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예대율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 개선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3분기 분기 흑자 시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의 2분기 순손실은 104억원으로 1분기(280억원 손실)에 비해 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토스뱅크는 "올 7월에는 최초로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현재의 현금 흐름과 재무적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할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3분기 '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습니다.

2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0조46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4조3천억원)에서 132% 증가한 규모로, 출범 1년 9개월 만에 10조원 돌파했다는 설명입니다. 수신잔액은 21조5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예대율은 2분기 기준 50.43%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했습니다.

토스뱅크는 "9월 초 전월세대출 출시, 하반기 중 지방은행과 함께하는 공동대출 출시를 목표하고 있는 등 여신 포트폴리오 강화로 잔액 규모 및 예대율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신사업의 지속 성장으로 2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243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26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2분기 대손충당금은 2882억원을 확보했고,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8%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입니다.

총 여신 대비 커버리지 비율(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6%로,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 평균인 0.49%보다 5배 이상 높으며 1%대인 타 인터넷전문은행을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05.15%로 200% 내외인 은행권 평균 대비 3.5배 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BIS 자기자본비율은 11.69%를 기록해 법정 비율인 8%를 상회하고 있지만, 금융당국 권고비율인 11%를 겨우 넘는 수준이어서 향후 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다만, 증가하는 연체율은 취약점 중 하나입니다. 2분기 연체율은 1.56%로, 1년 전(0.15%)에 비해 1.41%p(포인트)나 급증했습니다. 1분기(1.32%)에 비해서도 0.24%p 상승하며 연체율 악화를 막진 못했습니다.

토스뱅크는 40%에 육박하는 중저신용자 비중과 신용대출 뿐인 여신 포트폴리오, 2분기부터 시작한 부실채권 상·매각 등으로 연체율이 높았다면서도, 관리 가능한 중저신용자 비중과 은행권 최고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대적으로 부실률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 출시 등으로 연체율이 향후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토스뱅크의 2분기 말 고객 수는 690만명으로 1분기 말(607만명)보다 83만명 가량 증가한 데 이어, 8월 현재 기준으로는 75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755만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토스뱅크가 빠른 기간안에 월별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분기 흑자도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며 "지속가능하게 포용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탄탄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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