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박신자컵] 전력 우위 보여준 KB스타즈, 필리핀 국가대표 완파 … 참가 팀 중 유일한 예선 리그 전승

손동환 2023. 8. 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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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예선 리그를 전승으로 마쳤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 경기에서 필리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필리핀)을 91-66으로 꺾었다.

KB스타즈 역시 73-46으로 필리핀과 간격을 더 벌렸다.

필리핀도 잡은 KB스타즈는 예선 리그 전승을 달성한 유일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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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예선 리그를 전승으로 마쳤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 경기에서 필리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필리핀)을 91-66으로 꺾었다. 4전 전승으로 B조 1위. 오는 9월 2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A조 2위와 준결승전에서 만난다.

허예은(164cm, G)과 김예진(174cm, F), 염윤아(176cm, G)와 강이슬(180cm, F), 김소담(185cm, C)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팀의 컨트롤 타워인 박지수(196cm, C)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KB스타즈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잭 다니엘 아니맘(194cm, C)의 높이를 제어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2분 14초 만에 1-8로 밀렸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KB스타즈의 공격은 타임 아웃 후 물꼬를 텄다. 김예진과 염윤아가 볼 없는 움직임으로 림 근처에서 찬스를 만들었고, 허예은이 바운스 패스로 두 선수의 득점을 도왔다. KB스타즈는 7-10으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KB스타즈는 높이의 우위를 보여줬다. 미스 매치 유도에 이은 포스트업과 킥 아웃 패스, 골밑 침투와 공격 리바운드 참가 등으로 점수를 따냈다. 본연의 흐름을 찾은 KB스타즈는 22-22로 1쿼터를 마쳤다.

심성영(165cm, G)이 2쿼터 초반을 장악했다. 3점슛으로 포문을 연 후,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로 이윤미(172cm, F)의 3점을 도왔다. 그리고 김예진이 3점 성공. 심성영의 공격 관여가 KB스타즈와 필리핀의 차이를 만들었다. KB스타즈는 2쿼터 시작 1분 41초 만에 31-22로 앞섰다.

9점 차로 앞선 KB스타즈는 박지수를 벤치로 불렀다. 쉬고 있던 김소담을 다시 투입했다. KB스타즈는 공격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하려고 했다. 김소담은 긴 슈팅 거리를 지닌 빅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업 멤버 위주의 구성(심성영-이윤미-양지수-김예진-김소담)이었기에, KB스타즈의 공수 역량 모두 한계를 노출했다. 32-27로 쫓겼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허예은과 염윤아, 강이슬과 박지수 등 베스트 라인업을 다시 투입했다.

베스트 라인업이 힘을 냈다. 특히, 박지수가 위력을 발휘했다. 높이를 활용한 공수 옵션은 물론, 탑에서 3점까지 터뜨렸다. 힘을 얻은 KB스타즈는 48-31로 전반전을 마쳤다.

2쿼터 상승세를 주도한 라인업(허예은-김예진-염윤아-강이슬-박지수)이 3쿼터에 그대로 나왔다. 박지수가 중심이 된 해당 라인업이 안정감을 보여줬다. 3쿼터 시작 3분 만에 55-36으로 필리핀과 간격을 더 벌렸다.

박지수가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강이슬이 힘을 냈다. 속공 가담 후 정면 3점슛으로 필리핀의 힘을 더 빼놓았다. KB스타즈 역시 73-46으로 필리핀과 간격을 더 벌렸다. 그리고 마지막 10분을 맞이했다.

승패가 사실상 갈라졌다. KB스타즈도 벤치도 이를 느꼈다. 그래서 어린 백업 멤버에게 기회를 줬다. 필리핀도 잡은 KB스타즈는 예선 리그 전승을 달성한 유일한 팀이 됐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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