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관광객' 명동·강남·성수에 몰려온다...편의점도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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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의 한국 방문이 재개되면서 편의점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수록 편의점 매출도 덩달아 늘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로 명동, 동대문, 제주도 내 편의점 매장의 알리페이, 위챗페이 매출이 배 이상 증가 추세에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필수품인 유심, 교통카드를 비롯해 관광상품과 PB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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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의 한국 방문이 재개되면서 편의점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수록 편의점 매출도 덩달아 늘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편의점들은 유커 모시기 행사에 나서는 중이다.
3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중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위챗페이를 이용해 결제 시 할인쿠폰 등을 지급하는 행사를 연다. 점포에 배포된 위챗페이 홍보물 QR 코드를 스캔하면 할인쿠폰이 자동으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최근 GS리테일의 위챗페이 결제가 급증하면서 중국인 대상 마케팅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GS리테일의 올해 상반기 위챗페이 결제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174.9% 늘었다. 위챗이 중국 인구의 80% 이상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인 방문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중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알리페이 결제 건수도 전년 대비 60.4% 증가했다. 이에 GS리테일은 이르면 다음달에는 알리페이 관련 대규모 프로모션을 열 예정이다. 이 외에도 명동·동대문 제주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지원 중이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카페25' 아메리카노를 7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도 열고 있다.
편의점 CU도 올해 1~8월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명동, 강남 지역 해외 결제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52.6%, 30.9% 늘었다. 성수, 신당, 용산 등 젊은 층이 주로 방문하는 인기 지역은 최대 11배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외국인 신흥 상권으로 부상했다.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객을 허용한 지난 10일부터 27일에는 택스 리펀 결제액이 지난 1월 도입 당시보다 346% 증가했다. 전월 동기에 비해서도 32.1%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들의 건당 결제액은 약 5만원으로 일반 고객보다 2배가량 높은 객단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U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지난해 12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등을 시행 중이다.
글로벌 세븐일레븐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큰 세븐일레븐도 지난 10일~27일까지 알리페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0% 증가했다. 특히 중국 국영 독점 신용카드사인 은련카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배가량 증가하는 등 유커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로 명동, 동대문, 제주도 내 편의점 매장의 알리페이, 위챗페이 매출이 배 이상 증가 추세에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필수품인 유심, 교통카드를 비롯해 관광상품과 PB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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