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처음으로 판다 태어났다…"중러 관계 더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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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역사상 최초로 판다 새끼가 태어났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러 수교 70주년을 맞아 선물한 판다부부가 낳은 새끼입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현지시간 어제(30일) 암컷 판다 '딩딩'이 낳은 새끼를 공개했다고 오늘(31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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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첫 판다 출산에 양국 관심집중
러시아에서 역사상 최초로 판다 새끼가 태어났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러 수교 70주년을 맞아 선물한 판다부부가 낳은 새끼입니다.
정치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는 판다인 만큼 양국 정부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현지시간 어제(30일) 암컷 판다 '딩딩'이 낳은 새끼를 공개했다고 오늘(31일) 전했습니다.
딩딩은 지난 24일 새끼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첫 판다입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판다 새끼의 몸무게는 150g에 불과하며 성별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어미 딩딩도 새끼에 대한 거부 반응 없이 즉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끼는 아빠 루이와 엄마 딩딩 간 자연교배로 태어났습니다.
지난 2023년 봄 성체 판다 두 마리가 부부가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의 번식 전문가들이 모스크바를 찾아 도움을 줬고 지도한 끝에 딩딩이 첫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모스크바동물원을 인용 "판다는 보통 8~10세 때 첫 새끼를 낳는데, 루이와 딩딩은 각각 7살과 6살로 매우 어린 나이에 새끼를 낳았고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야생 자이언트 판다는 멸종위기종이며 전세계에 1800여마리 정도 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알려진 대로 해외에 나와있는 판다는 모두 중국 정부의 소유이며 중국 정부가 대여하는 형태로 분양됩니다.
판다는 그래서 중국 정부의 주요 외교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판다 외교'의 상징입니다.
루이와 딩딩 역시 판다외교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중-러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했고 두 마리 판다를 동행, 선물했습니다.
아빠 루이는 2016년 7월 31일 중국 쓰촨성 야안비펑샤 기지에서 태어났습니다.
엄마 딩딩은 이듬해 7월 30일 쓰촨성 와룡신수평기지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새끼 판다는 고향이 러시아 모스크바인 셈입니다.
2019년 중국으로부터 판다를 제공받은 러시아도 이를 위해 모스크바 동물원을 전면 개조했고 담당 사육사를 수개월간 중국에 파견했습니다.
연구기지에서 사육을 실습하고 관리방법을 배우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됐습니다.
새끼를 갖는 과정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 자체가 중러 간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해석이 나왔었습니다.
새끼 판다의 첫 탄생은 '불곰의 나라' 러시아에서도 큰 뉴스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시장은 "러시아에서 새끼 판다가 태어난 이 희귀하고 드문 사건은 러시아와 중국 전문가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러시아와 세계 자연보호계에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한국에서도 판다는 한중 우호의 중요 상징입니다.
지난 2020년 7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태어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는 '용인 푸씨'로 알려지며 인기몰이 중이며 얼마 전엔 쌍둥이 동생도 세상에 나왔습니다.
지난달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푸바오 생일파티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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