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금·매리 조류경보 '관심' 발령…"영양물질 다량 유입"

박민석 기자 2023. 8. 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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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해제된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가 35일만에 재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31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달 27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우가 집중되면서 조류경보가 해제된 바 있다.

낙동강환경청은 8월 중순 이후 강우로 다량의 영양물질이 유입되고 물금·매리 지점의 정체로 체류시간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유해 남조류가 재증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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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경보 해제 후 35일만 '녹조 증식'
경남도, 오염 배출시설 점검 등 녹조 저감 나서
지난 6월 16일 낙동강네트워크가 함안보 상류 인근에서 항공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녹조 모습.(낙동강네트워크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지난달 해제된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가 35일만에 재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31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측정되는 유해 남조류가 ㎖당 1000세포를 2회 연속 초과할 경우 발령된다.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달 27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우가 집중되면서 조류경보가 해제된 바 있다.

지난 21일 발령 기준을 넘긴 유해 남조류 수치가 1717세포/㎖로 관측된 후 지난 28일에는 2300세포/㎖로 측정돼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환경청은 8월 중순 이후 강우로 다량의 영양물질이 유입되고 물금·매리 지점의 정체로 체류시간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유해 남조류가 재증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낙동강 유역의 일 최고기온은 29~30도에 달하면서 낙동강유역청은 유해 남조류 증식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조류경보 발령에 따라 수질 오염물질 배출시설 267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장 주변에 조류제거선과 차단막 등 저감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정수장에서는 조류독소와 냄새물질에 대해 주 1회 실시하던 모니터링을 주 2회로 늘릴계획이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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