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2부리그 클럽으로 임대된 수비수→데뷔전서 74초 만에 자책골 수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챔피언십(2부리그)의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측면 수비수 윌리암스가 입스위치 타운 데뷔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입스위치 타운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레딩에서 리그1(3부리그) 소속의 레딩을 상대로 2023-24시즌 크라바오컵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맨유에서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된 윌리암스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시작 74초 만에 자책골을 기록했다. 레딩의 속공에 이은 페널티에어리어 혼전 상황에서 윌리암스는 문전 쇄도하는 레딩 공격수 투마를 상대로 몸싸움과 함께 볼 다툼을 펼쳤다. 레딩 골키퍼 슬릭커는 투마에게 향하는 크로스를 몸을 날려 걷어냈지만 슬릭커가 걷어낸 볼이 윌리암스의 몸에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이어졌다. 윌리암스는 입스위치 타운 데뷔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입스위치 타운은 레딩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실점한 가운데 난타전을 펼치며 전후반 90분을 2-2 무승부로 마쳤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입스위치 타운은 카라바오컵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카라바오컵 3라운드행을 확정한 입스위치 타운은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과 대회 16강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맨유 유스 출신인 윌리암스는 지난 2019-20시즌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 데뷔 시즌 맨유에서 17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윌리암스는 이후 맨유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021-22시즌 노르치시티에 임대되기도 했던 윌리암스는 임대 복귀 이후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올 시즌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됐다.
윌리암스는 레딩과의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12차례 볼 경합을 펼쳐 7차례 승리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5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한 윌리암스는 드리블 돌파도 한차례 성공한 반면 드리블 돌파는 한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윌리암스는 키패스도 한차례 기록하는 등 공격과 수비에 걸쳐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입스위치 타운 데뷔전 74초 만에 자책골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된 맨유 수비수 윌리암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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