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년 된 수도관 파열로 뉴욕 지하철 홍수…'운행 중지'

정윤주 2023. 8. 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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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지하에 있는 127년 된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일대 지하철역과 도심 한복판 거리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흘러내린 물이 지하철 선로를 운반하는 참호에 고이는 등 근처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소셜 미디어에는 물줄기가 계단을 내려가 환기구를 통해 타임스퀘어 지하철역으로 밀려드는 모습 등이 게시됐다.

이 사고로 고장 난 파이프 바로 아래를 달리는 맨하튼 1, 2, 3호선의 지하철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 정오가 되어서야 서비스가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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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뉴스 캡처

뉴욕 타임스퀘어 지하에 있는 127년 된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일대 지하철역과 도심 한복판 거리가 물에 잠겼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 시각) 오전 3시 뉴욕 40번가와 7번가 아래 있던 파이프가 무너져 내렸다. 이로 인해 흘러내린 물이 지하철 선로를 운반하는 참호에 고이는 등 근처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소셜 미디어에는 물줄기가 계단을 내려가 환기구를 통해 타임스퀘어 지하철역으로 밀려드는 모습 등이 게시됐다.

뉴욕시 환경보호국의 로잇 아그가왈라 국장은 "환경부 직원들이 유출원을 찾고 물을 차단하는 데 약 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고장 난 파이프 바로 아래를 달리는 맨하튼 1, 2, 3호선의 지하철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 정오가 되어서야 서비스가 복구됐다.

뉴욕시에는 타임스퀘어에서 도쿄까지 연결하는 약 6,800 마일(10,900km)의 수도관이 존재하는데 시는 지난 3년 동안 구식 수도관과 하수도 라인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19억 달러(약 2조 5천억 원)를 소비했다.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철관은 내구성이 좋은 편이지만, 수명은 120년에 불과하다. 뉴욕시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402번의 수도관 파손 사고가 발생했다.

오래된 상하수도관 외에도, 맨해튼 지하에는 증기 에너지 시스템과 수십 년 전에 묻힌 부품에 의존하는 전기 시스템 등 다양한 위험이 내재해 있다. 지난 2007년에도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근처에서 83년 된 증기 파이프가 폭발하면서 견인차가 파손돼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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