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언 노린다"···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개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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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가 연말 '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줄줄이 문을 연다.
3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세종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어린이박물관'이 오는 12월 국립박물관단지 시설 중 처음으로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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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5개 박물관·2개 통합시설 준공, "국립 문화 집약시설" 기대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가 연말 '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줄줄이 문을 연다.
3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세종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어린이박물관'이 오는 12월 국립박물관단지 시설 중 처음으로 개관한다.
현재 어린이박물관은 전시물 제작·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시동을 걸었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시설과 전시를 보완해 국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단지'를 비롯해 호주의 '캔버라 국립박물관지구', 캐나다의 '오타와 국립박물관지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 시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박물관단지 개관으로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세종중앙공원과 함께 중앙녹지공간의 완성체가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립박물관단지는 모두 20만㎡ 규모로 건립된다. 1구역 7만5000㎡에는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 등 5개 개별박물관과 △통합지원센터 △통합수장고 등 2개 통합시설이 들어선다. 2구역은 현재 기획단계다.
첫 윤곽을 드러낼 곳은 박물관단지 주출입구 옆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과 '통합운영지원센터'를 묶은 '어린이영역'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창의와 공감으로 즐겁게 참여하고 어린이가 행복한 공간을 지향하는 '상상 가득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어린이의 발달 특성과 흥미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형 체험전시와 박물관 곳곳에 만지거나 앉을 수 있는 현대미술 작품이 어우러져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친구들과 함께', '스스로 만들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재미있게 즐기는' 네 가지를 소주제로 다양한 놀이터가 선보일 예정이다.
2026년 개관 예정인 도시건축박물관은 '삶을 짓다'를 주제로 건립된다. 1950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 도시건축의 60년 역사가 전시된다. 발코니에 실제 크기의 건축물 외피 조각을 전시물로 활용하고, 건축 부자재 설치 등을 통해 6.25라는 황폐한 전쟁터에서 이제 세계 속 으뜸으로 나아가는 도시와 건축의 발전과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디자인박물관은 2027년 뒤이어 문을 연다. 인간의 삶과 디자인의 연속성을 구현하는 취지로 기획된 이 시설은 입체적 회랑과 마당을 통해 자연과 길,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우리네 생활 속 크고 작은 디자인을 만날 수 있게 한다.
디지털문화유산센터 역시 같은 해 선보인다. 국보, 보물, 문화재, 천연기념물 등 아날로그 문화유산을 디지털 형태로 재구성해 관람객들에게 '하나의 완결된 경험'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역사의 가치를 3D 등 다양한 체험과 교육으로 체화할 수 있는 곳이 새로이 펼쳐질 예정이다. 북측 건물 외벽에 재활용 스마트폰 기반으로 꾸려지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가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2028년 국가기록박물관이 전체 시설의 화룡점정을 찍을 예정이다. 조선왕조실록 등 '기록문화 강국 대한민국'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록유산을 기반으로 한 첨단기법의 전시연출과 관람객 체험형 이벤트 등을 통해 기록보존에 대한 국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새로 건립되는 국립박물관단지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즐기며 문화를 체험하는 뜻 깊은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올해 개관을 앞둔 어린이박물관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형 전시공간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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