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누르고···여름 휴가철 티맵 ‘최다 목적지’는 어디?
국내 여행객 줄어든 ‘김포공항’은 감소
올해 여름 휴가철 코로나 19 완화로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인천국제공항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한 이용자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7월19일부터 8월15일까지 티맵(TMAP) 목적지 설정 건수를 집계한 결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30만79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2754건)보다 68.5%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사람들이 내비게이션에서 가장 많이 검색해 도착한 목적지이다.
같은 기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목적지로 설정한 사례도 7만7984건에서 14만3228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국내 이동이 주목적인 김포공항 국내선의 경우 올해 16만1212건으로 집계돼 21만8595건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찾는 사람이 줄었다. 해외로 여행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국내 여행객이 일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달 항공 여객 수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를 이용한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897만7651명으로 지난해 7월(501만4000명)보다 79.1% 증가했다. 이 중 국제선 여객 수는 638만3000여명으로 전년 동기(184만4000여명)에 비해 3.5배 늘었다.
여행 수요 대부분이 해외로 옮겨가면서 국내선 여객 수는 지난해 7월(316만9000여명) 대비 18%가량 줄어든 259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티맵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국내 휴가지는 대천해수욕장으로 목적지 설정 건수가 6만903건을 기록했다. 이어 을왕리해수욕장(5만6467건), 해운대해수욕장(4만9002건), 경포해변(4만8137건)이 그 뒤를 이었다. 테마파크는 비발디파크오션월드(5만6694건), 롯데월드 잠실점(4만4212건), 에버랜드(4만3134건), 캐리비안베이(3만9100건) 순이었다.
호텔 중에서는 그랜드워커힐 서울(2만6753건)이 가장 인기가 많은 장소였고, 그다음 파라다이스시티호텔(2만4573건), 신라호텔 서울(1만9852건)을 목적지로 입력해 운행한 사례가 많았다. 리조트는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2만8367건), 쏠비치 양양(2만5888건)이 인기였다.
고재현 티맵모빌리티 대외정책총괄은 “올해 여름에도 많은 사람들이 티맵을 이용해 안심하고 휴가를 다녀왔다”며 “이번 추석에도 길 안내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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