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방문한 광복회, 독립운동가 후손 100인 "주권 수호 실행하는 사람들을 기억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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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독도에서 열리는 '민족 자주, 독도 주권 수호 결의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명과 함께 31일 강릉항을 떠나 울릉도에 도착한 장호권(74) 전 광복회장(장준하기념사업회장)은 "광복군 군복을 입고 독도를 지키러 들어가는 이런 행위를 더 이상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 회장은 "광복군복은 역사속에 보관돼야 하는 유물이지만 일부러 다시 꺼내 입고 나왔다"며 "독립지사 후손들의 이번 행위로 독도 영유권과 나라의 체질전환 등 일제 침략의 피해문제가 다 정리가 돼 다시는 군복을 입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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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독도에서 열리는 ‘민족 자주, 독도 주권 수호 결의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명과 함께 31일 강릉항을 떠나 울릉도에 도착한 장호권(74) 전 광복회장(장준하기념사업회장)은 “광복군 군복을 입고 독도를 지키러 들어가는 이런 행위를 더 이상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 회장은 “광복군복은 역사속에 보관돼야 하는 유물이지만 일부러 다시 꺼내 입고 나왔다”며 “독립지사 후손들의 이번 행위로 독도 영유권과 나라의 체질전환 등 일제 침략의 피해문제가 다 정리가 돼 다시는 군복을 입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어 “이번 행위가 ‘민족의 자주와 주권 수호를 실행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려 내적으로 결속시켜 나라를 지키게 하려는 것으로, 그렇게 되면 독립을 쟁취하셨던 우리 조상님들께 부끄러운 후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파했다.
그는 “그동안 일제와 친일사학자들에 의해 왜곡된 역사가 국민들 사이에 많이 주입돼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특히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미국과 일제가 심어놓은 천민자본주의적 경쟁주의 체제 때문에 살기 급급하고 개인주의에 빠져 있는데다 국민의 의식이 역사 왜곡과 친일에 대한 거부감과 고민이 없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탄했다.
장 회장은 “일본은 패전후 도망가면서 마지막 총독이었던 아베 노부유키가 100년후 다시 돌아오겠다고 한 이후 철저하게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덤벼들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일제가 음모를 꾸며 필리핀과 한반도 지배를 서로 인정하며 장난질 쳤던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한국의 수뇌부를 끌어들여 첨병 노릇을 하도록 시키는 등 지금 재현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걱정했다.
장 회장은 또 “최소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1905년 을사늑약 때처럼 고위층이 나라를 말아먹는 상황이 21세기에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솔선수범해 결의를 다지려 한다”고 독도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장 회장은 마지막으로 “왜곡된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가짜 뉴스 등에 흔들리지 않으며 옳게 살아가는 방법이 이런 거구나 하는 것을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독도에 가서 직접 우리 국민들께 보여주고, 전세계에 한국에는 친일파만 있는게 아니고 민족을 지키고자 하는 독립운동가·독립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지키고 있으니 함부로 한국을 농락하지 말라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민족 자주, 독도 주권수호 결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충남에서 한달음에 강릉으로 달려온 최훈기(78) 전 광복회 충남지부장(최운선 독립유공자 손자)은 “현 정세를 보면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 편을 들어주고 있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최 지부장은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우리 영토가 분명한데 일본이 세계적으로 자기 거로 주장을 하고 또 그렇게 몰고가고 있어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이것을 그냥 좌시할 수 없어 독도를 지키는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광복군 후손들이 결의대회를 통해 전세계에 확실히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고 이를 증명해 주기 위해 독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최 지부장의 할아버지인 최운선 독립지사는 일제강점 직전에 집안 어른이었던 최익현 선생을 따라 충남에서 전북 정읍 태인으로 이주해 살던중 38세때인 1905년 강제합방을 반대하는 격문을 쓰는 등 독립운동을 하다 한 달 후쯤 일제의 총칼에 처형되며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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