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불발?…시진핑, G20 불참 가능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통신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이라는 보도가 31일(현지시간)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9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참석할 전망이다. 중국 내 소식통들은 통신에 시 주석의 불참 소식은 들었지만,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불참하면 당초 예상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따로 만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했고,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 등 고위급 인사들이 줄줄이 중국을 방문했던 만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져 왔다.

한편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불참할 예정이다.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 장관이 참석한다.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