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 남성이 권총 가지고 다녀” 신고에 군부대까지 출동··· 알고보니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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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장난감 'BB탄총'을 실제 총기로 오인한 신고전화로 군부대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1일 영등포 중앙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한 남성이 점퍼 주머니에 권총을 넣고 다니고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군부대 등이 즉각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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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즉각 출동해보니···"어린이용 비비탄총"
용의자 정신병동 입원 처리
무차별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장난감 ‘BB탄총’을 실제 총기로 오인한 신고전화로 군부대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1일 영등포 중앙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한 남성이 점퍼 주머니에 권총을 넣고 다니고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군부대 등이 즉각 출동했다. 약 1시간 뒤 영등포전화국 사거리 노상에서 발견된 용의자 A씨를 불심검문한 결과 권총 형태 2정, 기관단총 형태 1정 등 총 3정의 BB탄총과 과도를 소지한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서바이벌 동호회 등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모의 총기 수준이 아니었다”면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14세 이하 어린이용 모형총”이라고 덧붙였다. BB탄 총알 역시 갖고 있었지만 시민들을 향해 비비탄을 쏘거나 칼부림을 하는 등의 피해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정신질환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본인이 정신병 증세 치료 이력이 있다고 진술했으며 보건소 등을 통해 병력을 확인했다”면서 정신병원에 입원하겠다는 자발적인 요청에 따라 병원에 진료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묻지마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경찰 역시 경계 수위를 높여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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