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美 공화 상원 1인자 기자회견 중 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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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중 30초 동안 묵묵부답으로 얼어붙었다.
올해 81세인 매코널 원내대표는 7월에도 같은 증상으로 얼어붙으며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는데 한 달 만에 이상 증상이 반복되면서 선출직 공무원의 연령 제한 논의가 재점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코널 원내대표의 이날 기자회견 영상은 언론은 물론이고,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며 고령의 선출직 공직자 연령 제한 논의를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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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중 30초 동안 묵묵부답으로 얼어붙었다.
옆에 있던 보좌관이 다가와 큰소리로 기자의 질문을 반복하며 질문을 들었는지 물었으나 매코널 원내대표는 입을 꼭 다문 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보좌관은 “미안하지만 잠시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수행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들어와 매코널 원내대표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크게 질문해달라”고 말하며 매코널 원내대표가 잘 들리지 않아 답변을 하지 못한 것처럼 행동했다. 이후 기자회견이 재개돼 매코널 원내대표은 추가 질문을 받았고, 부자연스럽지만 답변을 이어갔다.
매코널 원내대표 대변인은 이후 상황에 대해 “오늘 기자회견 중에 잠시 현기증을 느껴 멈췄다”면서 “매코널 원내대표는 괜찮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다음 행사 전에 의사와 상담하겠다”고 말했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에 따르면 118대 의회 평균 연령은 하원은 57.9세로 회기가 바뀔수록 점차 젊어지는 추세이지만, 상원의 경우 65.3세로 평균 연령도 높고, 회기마다 더욱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다.
공화당 상원 일인자인 매코널 원내대표가 두 달 사이 연거푸 건강 문제를 드러내면서 공화당 지도부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매코널 원내대표의 건강 악화로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다음 주 휴회 후 복귀해 81세 지도자의 미래에 대해 공개 또는 비공개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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