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기술금융사 리더스기술투자, 반년 만에 다시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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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금융투자회사인 리더스 기술투자(이하 리더스기술투자)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대주주인 카나리오바이오엠이 리더스기술투자 인수 반년 만에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나리오바이오엠은 신기사 자격을 원하는 잠재 인수자들로부터 리더스기술투자 인수제안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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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금융투자회사인 리더스 기술투자(이하 리더스기술투자)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대주주인 카나리오바이오엠이 리더스기술투자 인수 반년 만에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나리오바이오엠은 신기사 자격을 원하는 잠재 인수자들로부터 리더스기술투자 인수제안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닥 상장사인 리더스기술투자 인수가액은 구주와 전환사채(CB) 물량을 더해 4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리더스기술투자 지분을 25.64% 갖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난소암치료제 개발 관련 국내외 임상관리 용역제공 서비스를 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1월 에이티세미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2대주주는 더에스에이치홀딩스로 리더스기술투자 지분 8.67%를 소유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난해부터 현대사료(현 카나리아바이오)를 시작으로 세종메디칼, 두원사이언스제약, 헬릭스미스, 리더스기술투자 등 5개사를 잇따라 인수했다. 에이티세미콘으로부터 리더스기술투자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현금을 하나도 쓰지 않아 거래구조가 석연치 않다는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당시 인수합병 구조를 살펴보면, 매각자인 에이티세미콘이 카나리아바이오(카나리아바이오엠 자회사)가 발행한 사모 CB 250억원을 현금을 지급하면서 사들인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에이티세미콘에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을 더해 총 250억원을 납부한다.
결과적으로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자기자금 없이 리더스 기술투자 지분 18.04%와 경영권을 인수했고, 에이티세미콘 역시 자금 유출 없이 250억원 규모 카나리아바이오 CB를 손에 쥐게 됐다.
리더스기술투자 인수를 희망하는 이들은 신기술금융투자회사 자격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기술금융사는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응용해 사업을 벌이는 벤처·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거나 돈을 빌려주는 금융사다. 7년 이내 벤처·중소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는 창업투자회사와 달리 그 대상이 넓고 대출까지 해줄 수 있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신기술금융사 자격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해 창업투자사보다 가치가 높다”며 “리더스기술투자가 상장사인 만큼 투자 후 회수도 용이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1986년 11월 설립된 리더스기술투자는 대신종합개발을 모태로 한다. 198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6월 연결 기준 자산 576억원, 부채 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까지 48억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와 2021년에도 각각 17억원, 8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리더스기술투자는 4개의 투자 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조합들의 자산 총액은 42억원이다.
리더스기술투자는 내달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주총에서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등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전까지 매각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경영진 측 인사로 이사진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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