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합격 궁금해 사다리 타고 경남도청 턴 30대 검거

박영수 기자 2023. 8. 31. 1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년이 보장되는 지방전문경력관(6~7급 상당) 채용 시험을 본 뒤 합격 여부 등이 궁금해 경남도청 인사과 사무실을 턴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31일 도청 공무원들이 퇴근한 한밤중에 인사과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채용 서류를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30일 0시 54분쯤 도청 2층 인사과 사무실에 사다리로 침입해 캐비넷에 보관 중이던 채용 관련 서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밤 중에 사다리 가져와 2층 창문으로 침입
인사과서 채용서류등 훔쳐…도청 신고로 검거
경남도청, 이미 채용대상 아니라 합격자 발표

창원=박영수 기자

정년이 보장되는 지방전문경력관(6~7급 상당) 채용 시험을 본 뒤 합격 여부 등이 궁금해 경남도청 인사과 사무실을 턴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31일 도청 공무원들이 퇴근한 한밤중에 인사과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채용 서류를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30일 0시 54분쯤 도청 2층 인사과 사무실에 사다리로 침입해 캐비넷에 보관 중이던 채용 관련 서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최근 비상대비 업무를 지원하는 지방전문경력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뒤 합격자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도청 해당 부서의 신고를 받고 CCTV를 분석해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한 뒤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 A 씨 차량에서는 사다리와 훔친 채용 서류뭉치가 발견됐다.

조사결과, A 씨는 채용 원서제출을 위해 해당 부서를 방문해 채용관련 서류도 인사과 캐비넷에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부서를 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합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범행을 한 것인지, 아니면 채용서류를 조작하기 위해 한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