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연결·고효율·지속가능"… 삼성·LG, 獨 IFA 동반출격

전혜인 2023. 8. 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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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람·기술·환경 유기적 연결 추구… 내일에 기여하는 미래비전 소개
LG전자, 고효율 앞세워 지속가능성 강조… 소형 모듈러 주택 체험공간 배치
독일 메세 베를린 LG전자 전시관 'LG 지속가능한 마을' 입구에서 모델들이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시스템,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을 갖춘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독일 메세 베를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초대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을 활용한 새로운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스마트싱스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다음달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참가한다. 양사는 '연결성'과 '고효율 지속가능성'을 각각 키워드로 삼아 유럽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 제품 넘어 사람·기술·환경 유기적 연결 추구=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인 6026㎡의 공간을 마련하고, '의미 있는 연결(Connection that matters)'를 주제로 스마트싱스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영상 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다양한 최신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단순한 제품 간 연결을 뛰어 넘어 사람과 사람·기술·환경 간 유기적 연결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인류의 내일에 기여하는 미래 비전을 유럽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확장된 스마트싱스 시나리오를 더 잘 보여주기 위해 15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스마트싱스와 지속가능성 존을 조성한다. 이 존은 유럽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홈 컨트롤·시큐리티,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주제로 꾸며진다.

아울러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확장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매터, HCA 표준 지원 등 삼성 제품 뿐만 아니라 타사 기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도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제품 생애주기를 소재·생산·운송·사용·재활용의 5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밖에 SMA 등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태양광 패널로 에너지를 생산해 가정용 배터리에 보관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넷 제로 홈 솔루션'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소비자의 일상에 가치를 더하는 다양한 비스포크 생활가전과 초대형 프리미엄 스크린 라인업, 갤럭시 최신 모바일 라인업 등도 전시한다.

◇LG전자, 고효율 에너지 기술로 '지속가능성' 강조= LG전자는 이번 IFA 전시 테마를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Sustainable Life, Joy for All)'로 잡고 전시관을 자연 속에서 마주하는 숲속 길을 형상화한 'LG 지속가능한 마을'로 꾸며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솔루션들을 대거 공개했다.

LG전자는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접근성, 친환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했다. 전시 부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패브릭, 매쉬망 소재를 적용하고 전시 구조물은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전시관 입구에는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체험공간을 배치했다. 해당 주택은 사용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는 4㎾급 태양광 패널 지붕, 에너지 소비 절감에 탁월한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인 써마브이 모노블럭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가전을 갖췄다. 주변 캠핑 공간에서는 무선 이동식 스크린인 스탠바이미 고(Go)와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엑스붐 360 등도 전시했다.

아울러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과 함께 홈 에너지 솔루션을 체험하는 넷제로 비전하우스를 테마로 한 공간도 조성했다. 관람객들은 일상 속 다양한 에너지 사용 상황에서 LG전자의 에너지 제어·관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업(UP)가전 2.0의 초개인화 가전도 체험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LG 업사이클링 워크숍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LG전자의 자원 순환 활동을 체험하는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LG전자는 빌트인 신규 라인업을 비롯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가전 신제품도 이번 IFA에서 선보인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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