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하는 마음 동참" vs "실상은 다 등교"…울산 학부모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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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9월 4일 추모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하루 연차를 내고 우회 파업을 추진하고 있는 '공교육 멈춤의 날'과 관련, 울산지역 학부모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3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재량 휴업을 결정한 울산지역 학교는 중구의 한 초등학교 1곳이다.
한편 전교조 울산지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인 9월 4일 우회 파업에 참여하는 울산지역 교사는 1000여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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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부모 "일방적 통보…맞벌이 어떻게 하나" 반발
전교조 울산 등 4개 교직단체, 교육청서 추모 집회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 "체험학습 신청했어요. 애도하는 마음을 갖고 동참하려고요"
# "인터넷에서만 안 보낸다 하지 실상은 다 와요"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9월 4일 추모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하루 연차를 내고 우회 파업을 추진하고 있는 '공교육 멈춤의 날'과 관련, 울산지역 학부모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3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재량 휴업을 결정한 울산지역 학교는 중구의 한 초등학교 1곳이다. 나머지 학교들은 학교운영위원회 결과 최종 휴업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교사 2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학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갑작스런 공교육 멈춤의 날에 학부모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교육 멈춤의 날 가정 체험학습 여부를 묻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한 학부모는 “교권 보호에는 찬성하지만 임시 휴업을 하겠다는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묵묵히 응원하지만 휴업하는 것까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교에서는 가정 체험학습 신청을 내일까지 내라고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 고민스럽다”며 “주변에 친한 학부모들이 없어 물어보기도 애매하다”고 하소연했다.
맞벌이 학부모들의 고민은 더 깊다.
초등학교 5학년생 학부모는 "수업을 한다는 건지, 쉰다는 건지 미리 알아야 대처를 할 텐데 답답하다"며 "이날 점심 급식도 제공하지 않는다는데 직장 다니는 부모들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반면 교사들의 우회 파업을 찬성하는 학부모들도 상당수다.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고, 파업에 나선 교사들을 지지하고 싶어 다음 달 4일 체험학습을 신청했다"며 "공교육이 바로 서는 일은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 울산지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인 9월 4일 우회 파업에 참여하는 울산지역 교사는 1000여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를 비롯한 4개 교직단체는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교육청 계단 등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분향소 설치, 침묵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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