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일본 히오키시와 '도자문화 상생발전' 업무협약

'사쓰마 도자기의 발상지' 유대감 속 1998년부터 교류
최경식 시장 "국립도자전시관 건립 등 우호관계 증진"

지난 30일 일본 가고시만 히오키시청에서 남원시와 히오키시와의 '도자 문화 발전을 위한 우호협력 교류협약이 채결됐다. 왼쪽부터 제15대 심수관 심일휘 선생과 나가야마 요시타카 히오키시장, 최경식 남원시장과 이용호 국회의원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방일 중인 전북 남원시 최경식 시장이 일본 히오키시와 남원시 간 도자문화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남원시와 가고시마현 히오키시가 '사쓰마 도자기'의 발상지라는 깊은 인연이 있다며 전날 일본 히오키시청에서 양국 두 지역간 도자문화 발전 및 우호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고 31일 밝혔다.

일본 가고시마 현의 '사쓰마 도자기'는 남원의 도예기술을 바탕으로 424년간의 일본 문화를 접목시켜 탄생한 일본 3대 도맥 중 하나이자 세계적인 도자기 브랜드다.

남원시와 히오키시는 '사쓰마 도자기의 발상지'라는 유대감을 갖고 지난 1998년부터 '사쓰마 도자기 400년제'를 계기로 그간 다양한 문화 교류를 이어왔다.

협약은 양 도시의 우호적 관계 토대 위에 도자기 문화의 가치 향상과 계승·발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관계 확대 ▲도자 문화의 활발한 교류 활동과 우호 증진 ▲국립도자전시관 유치 협력 등을 통해 우호적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히오키시 심수관家를 방문한 최경식 남원시장(오른쪽 첫번째)과 이용호 국회의원(오른쪽 두번째)이 제15대 심수관인 심일휘 선생(왼쪽 첫번째)으로부터 제14대 심수관이 집필한 도자 관련 책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협약을 통해 430여년의 유서 깊은 도자문화를 기반으로 국립도자전시관 건립 계획을 공유하고 국립도자전시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한·일 도자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돈독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기로 했다.

최경식 시장은 "두 도시가 이제 문화적 교류를 넘어서 양국의 도자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상생발전의 길을 걷기 바란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도자문화 교류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상호 교류를 바탕으로 양 도시의 상생발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원시가 국비 확보를 통해 건립을 추진 중인 '국립도자전시관'은 민선 8기 핵심공약인 '함파우 아트밸리' 내를 예상부지로 하고 있다.

시는 이곳에 특별전시관, 상설전시관, 수장고 등을 갖춘 후 일본 '심수관家'의 도자작품은 물론 세계적인 도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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