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피싱 당한 男, 아내·아들 2명 살해…극단적 선택 후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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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온라인 피싱(사기)으로 빚더미에 쌓인 한 가장이 자신의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그는 친구의 빚 보증서를 써줬지만 친구가 달아난 상태여서 가족들을 살해한 뒤 자신의 목숨마저 끊으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폭스뉴스는 태국 경찰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방콕 동부 교외 지역인 사뭇쁘라깐주의 한 주택에서 아내 그리고 9세와 13세 아들이 숨진채 발견됐다면서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를 계획적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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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태국에서 온라인 피싱(사기)으로 빚더미에 쌓인 한 가장이 자신의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그는 친구의 빚 보증서를 써줬지만 친구가 달아난 상태여서 가족들을 살해한 뒤 자신의 목숨마저 끊으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폭스뉴스는 태국 경찰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방콕 동부 교외 지역인 사뭇쁘라깐주의 한 주택에서 아내 그리고 9세와 13세 아들이 숨진채 발견됐다면서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를 계획적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내와 아들 두명이 숨진 배경에 대해 수사하던 용의자인 사닛이 보증으로 친구의 빚을 떠안게 됐지만, 친구가 도망간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그는 아내 명의로 대출을 받았지만, 이 자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약 4만8000 달러(약 6350만원) 상당 금액의 온라인 피싱을 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일가족을 살해하는 범행을 저지른 이후 남성은 자신의 목숨도 끊으려 시도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현재 위독한 상태이며 목에 중상을 입어 대화하거나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태로 전해진다.
이 사건과 별도로 당국은 아내를 대상으로 사기친 용의자 11명에게 체포령을 내렸다. 피싱 용의자는 태국 국적 9명과 캄보디아 국적 2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에서는 최근 사이버 범죄와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에서는 사기 신고가 20만건이나 접수됐으며 총 피해 금액은 8억 5500만 달러(약 1조1303억원)에 달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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