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차 있지만, 집값 바닥 다졌다”... 주택공급 위축에 미분양은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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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공급 위축이 우려되고 미분양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뇌관으로 지적됐던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초 7만5000가구까지 증가해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뒤, 3월부터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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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공급 위축이 우려되고 미분양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뇌관으로 지적됐던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7월 누계 기준 전국 아파트 인허가는 17만820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906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줄었다. 전국 주택 착공은 10만2299가구로 전년 동기(22만3082가구) 대비 54.1%나 감소했다.
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3∼5년 뒤 공급(입주)이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 준공된 물량이 소화된 뒤부터 주택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주택 공급 위축에 대해 ‘초기 비상상황’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충분히 압도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미분양도 5개월 연속 줄고 있다. 7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3087가구로 전월보다 5.0%(3301가구)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초 7만5000가구까지 증가해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뒤, 3월부터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이 8834가구로 16.3%(1725가구) 감소했고, 지방 미분양도 5만4253가구로 2.8%(1576가구)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작년 10월 이후 9개월 만에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9041가구로 전월보다 3.8%(358가구) 줄었다.
거래량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817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했다.
이에 대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경기도만 본다면 아파트값은 바닥을 지났고 서울은 바닥을 지나고 있다. 전국이나 지방은 바닥을 다지는 양상”이라면서 “다만 전세사기 여파로 아파트 외에 다세대, 연립, 단독주택이 포함되는 주택가격은 내림새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만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시기와 주택시장 회복 시점을 구분해야 한다”면서 “집은 불황기에 싸게 사는 것이고, 시장 회복 시점에 가면 이미 집값은 많이 올라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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