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바글바글'하더니…해외 나간 한국인, 카드 6조원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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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한국인이 해외에서 긁은 카드비가 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로 닫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미뤘던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4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급감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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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한국인이 해외에서 긁은 카드비가 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로 닫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미뤘던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 이용액도 증가했다. 이달부터 방한 관광 '큰손'인 중국인의 단체관광이 허용되면서 앞으로 외국인의 국내 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4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46억달러)보다 1%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원/달러 일평균 환율(1315.2원)로 계산하면 약 6조1200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19년 4분기(48억8300만달러)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전세계 각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로 접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급감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각각 497만9000명, 49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320만8000명)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킹달러(달러화 초강세) 여파로 주춤했던 해외직구가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카드 해외 사용액 증가에 영향을 줬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해외직구 규모는 12억4000만달러로 1분기(12억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2분기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25억달러(약 3조2900억원)로 집계됐다. 전분기(19억6000만달러)보다 27.4%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27억1900만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방한관광객 중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인의 방한 단체관광이 이달부터 재개된 만큼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이용액이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58억3000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119억3000만달러)의 절반이 여행수지에서 발생했다. 상반기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443만명)보다 해외로 나간 내국인 관광객(993만명)이 훨씬 많은 영향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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