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쓰는 나라, 한·중·러”…與·수산업계 ‘처리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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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현장에서 발생한 저장수에 관한 용어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쟁이 불거진 가운데, 해외 주요 원자력 국가들이 사용하는 용어를 분석한 결과 '오염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국가는 한국과 러시아, 중국 정도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연구원은 'ALPS 처리수(ALPS Treated Water)'라는 용어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유럽연합(EU)·일본·영국·뉴질랜드·필리핀 등 다수 국가가 채택하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는 '처리수(Treated Water)', 아르헨티나는 '처리된 폐수(Treated Wastewater)'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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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핵 오염수’ 쓰는 나라는 러시아·중국"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현장에서 발생한 저장수에 관한 용어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쟁이 불거진 가운데, 해외 주요 원자력 국가들이 사용하는 용어를 분석한 결과 ‘오염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국가는 한국과 러시아, 중국 정도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수산업계 등도 ‘처리수’라는 표현을 사용하자고 촉구하고 있어, 여권에서는 업계 요구와 해외 사례 등에 비춰 정부 차원의 명칭 변경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31일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중국이 ‘핵 오염수(Nuclear Contaminated Water)’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ALPS 처리수(ALPS Treated Water)’라는 용어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유럽연합(EU)·일본·영국·뉴질랜드·필리핀 등 다수 국가가 채택하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는 ‘처리수(Treated Water)’, 아르헨티나는 ‘처리된 폐수(Treated Wastewater)’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IAEA 이사회 회의록 등을 토대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관련 문제를 언급한 각국 관계자들의 발언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다.
수산업계는 앞서 지난 30일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주관 협약식 행사에서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로 부르자고 요구하기도 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다핵종(多核種) 제거설비’(ALPS)로 정화돼서 나가는 물을 자꾸 오염수, 오염수 하니까 여기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수협이 먼저 명칭 변경을 제안한 것을 보면 수산업 관계자들이 국민의 수산물 소비 심리에 얼마나 촉각을 곤두세우는지 알 수 있다"며 "‘핵 폐수’ ‘쓰레기’ 등의 용어를 쓰는 더불어민주당은 수산업계에 공감하기는커녕 ‘일본이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비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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