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호텔 건립 계획 제동…대구시 용도변경 불가능 못 박아

대구CBS 지민수 기자 2023. 8. 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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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공원 부지내 호텔을 건설하겠다는 이월드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인허가권을 가진 대구시가 회의에도 불참하고 용도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명확히 함에 따라 두류공워내 이월드 호텔 건립 계획은 더 이상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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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두류공원 시민광장. 연합뉴스


두류공원 부지내 호텔을 건설하겠다는 이월드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대구시가 공원 용도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이월드 측이 83타워와 결합한 리조트형 호텔 건립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한 검토 결과다.

지난달 17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이월드 측이 83타워와 결합한 세계 최초의 리조트형 호텔 건립 추진 계획을 밝히며 이 사업을 위해 용도변경과 인허가 과정의 대구시 협력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두류공원 내 이월드에 호텔을 지으려면 공원으로 된 토지 용도를 상업시설로 변경해야 한다"며 "이를 푸는 것은 엄청난 특혜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규제 개혁 차원에서 접근해 용도변경을 허가하게 된다면 대구시내 다른 공원 부지내 사유지도 같은 이유로 용도 변경을 받아줘야 한다"며 "이 사안은 규제 개혁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오는 9월 4일 대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릴 예정인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대구 정책간담회에도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월드 호텔 건립 관련 내용도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주최로 열리는 간담회에는 홍석준,김병욱, 한무경 의원을 비롯해 이재하 대구상의회장,규제개혁 건의 기업 관계자,산업통상부,중기부,국토부,교육부,고용노동부,법무부 등 중앙부처 관련 공무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규제개혁 관련 건의를 하면 정부와 대구시 관계자가 그에 대한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허가권을 가진 대구시가 회의에도 불참하고 용도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명확히 함에 따라 두류공워내 이월드 호텔 건립 계획은 더 이상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국민의힘 측에서도 이번 간담회 건의 안건에서 이월드 관련된 사항을 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정부 부처 관련 규제개혁 사항만 다루기로 했다"며 "이월드 문제는 대구시가 인허가권을 갖고 있어 건의 사항에서는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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