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전형 일정에 따라 지원 전략 다르게...모집요강 정독하세요”
전형·계열·대학 수준별 합격선 점검해야
지난 2~3년간 경쟁률 흐름 분석해 참고
수험생이 가장 먼저 할 것은 목표 대학의 수시 전형 일정에 따라 지원 전략을 다르게 수립하는 것이다. 수시모집에서 모든 선발 과정이 수능 이전에 마무리되는 전형의 경우 본인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최초 합격과 추가 합격할 경우에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6월·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꼼꼼히 따진 후에 지나치게 하향 지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합격 가능한 수준의 대학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수능시험 성적 결과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시 모집요강을 정독해야 한다. 전형 별로 중복(복수) 지원이 가능한 대학과 불가능한 대학이 있다. 부분적으로 중복 지원에 대한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대학별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다수 대학은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실시하기 때문에 대학별고사 날짜가 겹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학별고사 일정은 실질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꼼꼼히 파악하여 지원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다. 이외에 고교 유형, 졸업 여부 등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는 경우 등과 같이 지원 전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들을 철저히 파악한 후 지원해야 한다.
2023학년도 입시 결과를 활용하되, 올해 입시 상황에 맞춰 해석해야 한다. 올해는 큰 틀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입시 환경으로,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활용하여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수능 최저 등급이나 모집 인원,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등이 달라진 대학도 있으므로, 이러한 대학은 작년 입시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여 지원 전략을 세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올해 고려대 교과(학교추천) 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어 내신 합격선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꼭 가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학과별 경쟁률을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해야한다. 수시 지원을 할 때는 정시 지원의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이 소신 지원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자기 성적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경쟁률이 높은 인기 학과를 피해 비인기 학과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인문계열은 경영, 경제, 미디어, 심리 관련 학과들이, 자연계열은 의학·약학계열, 화공생명, 생명과학 등이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안정 지원 경향으로 비인기 학과도 경쟁률이 낮지 않지만, 수시모집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학생들이 몰리지 않는 쪽으로 지원한다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 경우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최소 2년에서 3년간의 경쟁률 추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숙지하고 마지막까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경쟁률과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실질 경쟁률은 최초 경쟁률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특히, 교과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내신 등급의 합격선에도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교과 전형에서는 수능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내신 등급이 약간 낮더라도 전략적으로 소신 지원이 가능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오는 외국인 월 100만 돌파 얼마만…2위 일본·1위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LG 이어 삼성도…“건조기로 옮길 필요없다” 신상 세탁기 경쟁 - 매일경제
- 윤 대통령,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키로 - 매일경제
- 오늘 슈퍼문+블루문 겹친 ‘슈퍼 블루문’ 뜬다…놓치면 14년 기다려야 - 매일경제
- “무인텔서 혼자 자는데 누가 껴안았다”…범인 정체에 충격 - 매일경제
- 이재명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민주주의 파괴 막아낼것” - 매일경제
- 옆동네는 텅 비는데…“이참에 집 사자” 3040 몰려가는 이유 따로있네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美 “마리화나, 타이레놀 수준으로 취급해야”…관련주 급등 - 매일경제
- “오늘은 이념보다 치킨”…대구서 홍준표와 ‘치맥’ 이준석 - 매일경제
- “韓이 강하다는 걸 알았기에, 승리가 놀랍다” 베트남 주장도 놀란 대반전 역전승, ‘충격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