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방장관 예결위 불출석 '도망'", 한덕수 총리 "국무위원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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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불출석을 두고 말다툼을 벌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종섭 장관이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폴란드 출장을 이유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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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불출석을 두고 말다툼을 벌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종섭 장관이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폴란드 출장을 이유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습니다.
기동민 의원은 "이 장관이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를 뒤로 하고 출장을 떠난 것은 국민 눈에는 도망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국무위원에 대한 모욕이다. 좀 더 국무위원을 존중해달라"고 반박했습니다.
기 의원과 한 총리의 언쟁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둘러싼 질의 중에도 이어졌습니다.
기 의원은 어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청구된 구속영장을 두고 "'결국 한 사람을 생매장함으로써 진실과 정의를 묻으려 하는구나, 국방부가 대통령실 지시로 이렇게 하고 있구나'라는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에 "그건 의원님의 희망"이라며 "왜 국민들이 다 그렇게 '정부가 은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단정하느냐"고 맞받았습니다.
그러자 기 의원은 "국방부 장관이 하루 전 결재를 이례적으로 뒤집었다"며 대통령실의 개입 의혹을 다시 재기했습니다.
그러자 한 총리는 "저는 하나도 동의하지 않는다. 의원님 말씀은 다 틀렸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의원님의 그런 말씀이 국민을 가르는 것이다. 의원님 말씀이 통합을 안 지키는 것이다. 의원님 주장이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 의원은 한 총리에게 "국회에 싸우러 나왔느냐"고 따져물었습니다.
기 의원과 한 총리의 말다툼이 계속되면서 여야 의원들도 목소리를 높이며 "뭐 하는 것이냐?"며 싸움에 가세했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0108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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