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입 수산물 중 일본산은 2.4%…작년 동기대비 0.4%↓
일본 맥주 수입,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올헤 상반기 국내로 수입된 수산물은 53만톤이며, 이 가운데 일본산은 2.4%(1만2546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내로 수입된 식품 등은 건수로 39만7941건, 중량과 금액 기준 922만톤, 187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수입식품 등에는 농·임산물,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기구 및 용기·포장이 포함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수입건수(0.4%), 중량(3.9%), 금액(1.1% ) 모두 감소한 규모다. 식약처는 "올 상반기 수입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은 전체 수입물량의 절반 가량(44.4%)을 차지하는 농‧임산물의 수입물량이 동기 대비 8.7%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품목군별 수입량은 농·임산물(44.4%, 409만톤), 가공식품(34.6%, 319만톤), 축산물(10.3%, 95만톤), 수산물(5.8%, 53만톤), 기구 또는 용기·포장(2.6%, 24만톤), 식품첨가물(2.3%, 21만톤), 건강기능식품(0.1%, 1만톤) 순으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총 1665개 품목이 수입됐으며, 총 수입 품목 중 상위 10개 품목(중량 기준)은 정제·가공용 원료, 밀, 옥수수, 대두, 돼지고기, 소고기, 바나나, 김치, 맥주, 과‧채가공품 순이었다. 이들 10개 품목의 수입량은 524만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56.8%를 차지했다.
수입 국가는 총 155개국이다. 수입 상위 3개국은 미국, 중국, 호주로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수입량의 합계는 전체의 47.2%(435만톤)를 차지했다. 태국, 우크라이나, 브라질, 베트남 등이 뒤를 이었다.
매년 전체 수입량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농・임산물은 올해 상반기에도 품목군별 수입량(409만톤, 44.4%)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수입량은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수입량 상위 품목인 옥수수의 수입량이 27.9%로 크게 감소했다.
가공식품 수입량은 감소추세에 있던 맥주(27.4%↑), 김치(17.3%↑)의 수입량 회복세에 힘입어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주요 맥주 수입국인 미국‧일본의 수입량이 회복세로 전환됨에 따라 맥주의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맥주는 지난 2019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4만톤 수입되다가 2020년 상반기 0.4만톤, 2021년 상반기 0.3만톤, 2022년 0.9만톤으로 급격히 줄어든 바 있다. 2023년 상반기 2.1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축산물은 동기 대비 3.1% 증가해 2020년 이후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량 상위 품목인 닭고기 수입량이 동기 대비 55.1%로 증가폭이 컸는데 이는 할당관세를 적용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산물은 수입량 1위 품목인 명태 수입량 급감(51.8%↓)으로 동기 대비 수입량이 농·임산물, 건강기능식품 등 다른 품목군에 비해 가장 큰 하락폭(15.1%)을 보였다. 반면 동해안 오징어의 어획량이 감소돼 오징어의 수입량이 동기 대비 41.2%로 크게 증가했다.
일본산 수산물은 올해 상반기에 전체 수산물 수입량의 2.4%(1만2546톤)가 수입됐다. 동기(1만2598톤) 대비 소폭 감소(0.4%↓)한 규모다. 식약처는 일본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모든 일본산 식품에 대해 매 수입 때마다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최근 4년간(2019~2022년) 상반기 수입량은 연평균 14.0%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동기 대비 9.5% 하락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사회적 거리가 해제됨에 따라 감소된 게 주된 원인으로 식약처는 진단했다.
식약처는 이번 통계가 포함된 수입식품검사연보를 2024년 8월쯤에 발간해 수입식품정보마루 홈페이지(https://impfood.mfds.go.kr, 통계정보 → 온라인 조회통계 → 검사연보)에 공개할 예정이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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