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범죄 처분’ 격분…광명역서 시민 폭행·흉기 휘두른 50대男

앞서 별개 시비로 경범죄 처분받자 분개해 범행…2명 경상
철도경찰, 현행범 체포 후 경위 조사 중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픽사베이

최근 흉기난동 및 살인예고 사건들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된 가운데 이번엔 경기 광명역에서 50대 남성이 시민들을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31일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 등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8시20분쯤 KTX 광명역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당시 광명역 2번 출구에서 3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이를 만류하는 30대 남성 C씨에게 철제 공구를 휘둘러 오른팔에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피해자 B·C씨는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철도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흉기난동 범행에 앞서 역사 내에서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이유로 철도경찰 측에 의해 경범죄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역사를 이동하던 중 또 다른 여성 D씨와 시비가 붙어 소란을 피웠고, 이 일로 경범죄 처분을 받자 분개해 B씨 등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