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체크' 마이클 김 코치, 클린스만호 떠난다..."10월 끝으로 결별 예정"

고성환 2023. 8. 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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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 코치가 5년간 몸담았던 남자 축구대표팀을 떠난다.

마이클 김 코치는 클린스만호와 작별한다.

하지만 마이클 김 코치도 10월을 끝으로 클린스만호를 떠날 예정이다.

KFA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클 김 코치가 인수인계를 마치고 11월부터 떠나는 대신 대표팀에 추가되는 인원도 있으며 대표팀 내 보직 개편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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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대표팀 마이클 킴 코치가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2023.06.22 /ksl0919@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OSEN=고성환 기자]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 코치가 5년간 몸담았던 남자 축구대표팀을 떠난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31일 "8월부터 코칭 스태프 보직 관련 정리를 하려 논의하고 있다. 현재 어느 정도 정리가 됐고,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곧 마무리되는 대로 개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김 코치는 클린스만호와 작별한다. 그는 지난 2018년 8월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약 5년 만에 코치직을 내려놓게 됐다. 캐나다 국적인 그는 영어와 한국어 모두 능통하기에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단 사이 징검다리 역할을 맡았다.

마이클 김 코치는 벤투 감독이 떠난 뒤에도 대표팀에 남았다. 지난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그는 벤투호 코치진 중 유일하게 남아 클린스만 신임 감독을 보좌했다. 그는 국내에서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함께 K리그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체크하는 역할을 맡았다.

클린스만 감독도 그간 마이클 김 코치의 역할을 몇 번씩이나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 머무는 기간보다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 '재택근무 논란'에 휩싸이자 "내가 차두리 어드바이저, 마이클 김 코치와 얼마나 많은 통화를 하고 연락하는지 여러분은 모를 것이다.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많은 정보를 받고 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마이클 김 코치도 10월을 끝으로 클린스만호를 떠날 예정이다. KFA 관계자는 "마이클 김 코치가 개인 사정으로 10월 말까지 일한 뒤 코치직에서 물러난다. 9월 A매치 유럽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선수들 체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FA 관계자는 대표팀 내 갈등이나 문제로 인한 작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마이클 김 코치가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하차하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마이클 김 코치 개인 사정 때문일 뿐"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얼굴도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KFA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클 김 코치가 인수인계를 마치고 11월부터 떠나는 대신 대표팀에 추가되는 인원도 있으며 대표팀 내 보직 개편도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U리그 현장을 찾은 팀 클린스만 / 대한축구협회 제공.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정식 코치로 보직이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그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클린스만호에 몸담을 예정이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코치로 선임된다면 동행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부터 클린스만 감독과 인연을 쌓았다. 당시 둘은 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함께 활동했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클린스만 감독과 통역 없이 독일어로 직접 소통할 수도 있기에 대표팀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한편 클린스만호는 9월 A매치 기간 영국 원정을 떠난다. 대표팀은 내달 8일 카디프시티에서 웨일스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13일 뉴캐슬로 자리를 옮겨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클린스만호로서는 꼭 첫 승을 거둬야 하는 타이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4경기에서 2무 2패를 거두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여기에 외유 논란과 마이클 김 코치 결별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더욱 절실해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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