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작…日 하루키 베스트셀러 1위, 조국 6위

김미경 2023. 8. 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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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문학동네)이 예약 판매 이틀 만에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31일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8월 다섯째주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하루키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예약판매만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의 신작 에세이 '디케의 눈물'도 지난 28일 출간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 종합 6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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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8월 5주차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6년만의 장편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예약 판매 이틀 만에 종합 1위 차지
조국 '디케의 눈물' 출간 사흘만에 상위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일본 대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문학동네)이 예약 판매 이틀 만에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자연인으로 돌아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작 ‘디케의 눈물’(다산북스)은 6위다.

31일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8월 다섯째주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하루키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예약판매만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예스24에 따르면, 구매 독자 성비는 남성과 여성 각각 47%, 53%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3050세대에서 남성 41.2%, 여성 49.1%의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특히 남성 독자들의 관심이 비교적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체 연령대별로는 40대 44.3%, 30대 24.4%, 50대 21.7%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60대 이상(3.7%), 20대(5.4%), 10대 이하(0.5%) 등이 뒤따랐다.

화제의 신작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문학동네·왼쪽)과 조국의 첫 에세이 ‘디케의 눈물’(다산북스)이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종합 1위와 6위에 각각 올랐다.
책은 하루키가 6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30대 남자 주인공이 10대 시절에 글쓰기라는 같은 취미를 공유했던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그녀가 말한 ‘사방이 높은 벽에 둘러싸인, 아득히 먼 수수께끼의 도시’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첫 발표한 이후 43년에 걸쳐 완성한 이번 소설은 하루키가 그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견고히 구축해 온 세계의 정수가 담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4월 일본 현지에서 먼저 출간한 이후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 있다. 국내에선 9월 6일 출간될 예정이다.

조국 전 장관의 신작 에세이 ‘디케의 눈물’도 지난 28일 출간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 종합 6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책에 대해 다산북스 측은 “법대 교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조국 전 장관은 이번 에세이에서 2023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작동하고 있는 법의 논리가 피 묻은 칼만 휘두르는 ‘폭군’ 디케를 닮았다고 규정한다. 또한 폭압의 정점에는 검찰권을 무기로 삼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한민국, ‘신검부’가 있다고 주장한다.

조국 전 장관은 서문을 통해서도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라며 “나는 디케가 형벌권으로 굴종과 복종을 요구하는 신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신이라고 믿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강조한다.

한편 자기 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2위에 자리했다. 이어 액션만화 시리즈 신간 ‘주술회전 23 더블특장판’이 3위, 자본시장 분석가 메르의 투자 노하우를 담은 ‘1%를 읽는 힘’이 4위를 기록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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