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미래캠 국어국문학과 유학생 마릴린씨, 최우등 졸업생 선정 화제

권혜민 2023. 8. 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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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이 연세대 미래캠퍼스 '최우등 졸업생'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주인공은 마릴린 아싼(Marilyn Assan·31) 졸업생이다.

이중 마릴린을 비롯한 5명이 최우등 졸업생, 6명이 우등 졸업생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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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미래캠퍼스 ‘최우등 졸업생’에 선정된 유학생 마릴린씨.

영국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이 연세대 미래캠퍼스 ‘최우등 졸업생’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주인공은 마릴린 아싼(Marilyn Assan·31) 졸업생이다. 그의 꿈은 좋은 번역가가 되는 것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어 한국문학, 한국문화를 깊게 배울 수 있는 국어국문학과를 입학했다.

그는 최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다른 학생 4명과 함께 ‘최우등 졸업생’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마릴린은 국적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비결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꼽았다.

마릴린은 “아직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니 유학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국적과 언어 장벽을 핑계로 포기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수업 내용이 이해되지 않으면 스스로 연구하고 교수님께 질문을 드렸다. 시험기간을 기다리지 않고 매주 어김없이 복습을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국어국문학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릴린은 이제 영국으로 떠나 런던의 웨스트민스터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한다. 또 그가 꿈꾸는 좋은 번역가, 작가가 되기 위해 9월부터 전문적인 글쓰기 공부도 시작한다.

그는 “다른 문화와 언어의 장벽으로 유학생활이 힘든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나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고, 내 자신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유학생활을 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모두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최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431명, 석사 96명 등 총 527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이중 마릴린을 비롯한 5명이 최우등 졸업생, 6명이 우등 졸업생으로 선정됐다.

권명중 미래캠퍼스부총장은 “대학 졸업이라는 인생의 큰 징검다리를 건너고 자기실현의 꿈을 위해 홀로서기를 시작한 졸업생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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