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故 서세원 사망 이틀전에도 전화 “10년간 인연끊은 아이들 걱정에 집착”

박효실 2023. 8. 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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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정희가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전 남편 故 서세원에게 지난 10년간 수차례 전화를 걸었었다고 고백했다.

오는 9월2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이 30일 공개된 가운데, 서정희가 대화를 거부하는 서세원을 상대로 집착처럼 전화를 계속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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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서정희가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전 남편 故 서세원에게 지난 10년간 수차례 전화를 걸었었다고 고백했다.

오는 9월2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이 30일 공개된 가운데, 서정희가 대화를 거부하는 서세원을 상대로 집착처럼 전화를 계속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선공개 영상에서 서정희는 “서세원씨가 사망하기 며칠 전 일이다. 내가 수시로 전화를 했었다. 전 남편이 전화를 바꿔도 어떻게든 번호를 바꿔도 내가 찾아내서 전화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소통을 했었냐?”는 질문에 서정희는 “전혀 안 했다. 전화를 받고도 ‘여보세요. 아빠. 동주 엄마에요’ 해도 그냥 툭 끊더라”라고 말했다.

소통을 거부하는 서세원을 상대로 계속 전화를 한 이유는 아이들 때문. 그는 “(이혼 과정에서) 아이들과 관계가 좋게 끝나질 않았다. 아이들이 2013년 이후 아빠와 통화를 못했다. 그 관계를 내가 엄마로서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독실한 개신교신자인 서정희는 서세원의 사망 이틀 전에도 간절한 기도를 한 뒤 전화를 걸었지만 결국 통화하지 못했고, 이틀 뒤 사망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이혼하고도 쿨한 관계를 원했지만, 그렇게는 안될 것같더라. 아마 살아있었다면 나는 아직도 전화기를 붙들고 살았을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서세원이 사망하며 조금은 자유로워졌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제가 자유로워졌고, 빨리 결혼해야겠다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해 4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이어왔다. 이달 초 마지막 표적치료를 마쳤다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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