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대학' KENTECH, '교육혁신 실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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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대(이하'')가 '세상에 없던 대학'을 가치로 걸고 개교한 이래 3학기째 진행한 각종 교육혁신 실험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개교 이후 학생 스스로 전공수업을 설계하는 자기설계 교육과정과 프로젝트 기반 수업(PBL), 인공지능 강의실, 트리플 어드바이징(Triple Advising, 교수삼중지도), 미네르바 교육 등 타 대학에서 거의 시도치 않는 각종 '교육혁신 실험'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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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대(이하'')가 '세상에 없던 대학'을 가치로 걸고 개교한 이래 3학기째 진행한 각종 교육혁신 실험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31일 밝혔다.
KENTECH에 따르면 지난 3월 입학한 2기 학생들의 2학기 등록률이 97.2%로 '국내 최고 수준'에 달했다. 지난해 3월 개교 이후 학생 스스로 전공수업을 설계하는 자기설계 교육과정과 프로젝트 기반 수업(PBL), 인공지능 강의실, 트리플 어드바이징(Triple Advising, 교수삼중지도), 미네르바 교육 등 타 대학에서 거의 시도치 않는 각종 '교육혁신 실험'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ENTECH은 교수와 학생이 협의해 수업과정을 정한 뒤 현장 중심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하는 PBL 수업 모델을 개발해 국내 대학 으로는 처음 전 학년, 전 교과에 적용했다. 모든 교실에서 칠판을 없애고 팀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기반의 ALC (Active Learning Classroom)를 개발해 적용했다. ALC는 미국교육공학회 최우수 개발상과 연구상을 수상했다. ALC에서 진행된 학생 팀 프로젝트 결과물이 전국대회에서 수상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KENTECH 학생들이 PBL 프로젝트로 수상한 사례는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우수학술논문상',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우수논문상', '한국산업응용수학회 포스터 우수상', '대학생 탄소중립 챌린지 대상 및 우수상' 등 올 상반기에만 4건이다. 학부 1, 2학년생이 대학원생들과 경쟁해서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학년 박수빈 학생은 "수업시간에 최선우 학생 제안으로 3명이 태양광 패널 분리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공정이론 등을 접목해 적은 비용으로 쉽게 분리하는 방안을 찾아냈다"며 "탄소중립 챌린지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에는 경제성 검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 교수(교육혁신센터장)는 "켄텍이 자체 설계한 에너지 전공수업 비저너리 코스(Visionary Course, VC) 모델, 학생 주도로 문제를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PBL수업 모델, 1학년부터 시작하는 학부연구생 제도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ENTECH의 혁신적 수업 방식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매우 높다. 1학기 종료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문제해결 현장중심 교육'은 10점 만점에 8.8점, '자기주도학습'은 8.8점, '팀워크 및 소통'은 8.9점, '학습자 중심 수업 설계'는 8.7점으로 집계됐다.
학생 1명당 교수 3명이 고민상담, 진로상담, 전공상담 등을 하는 '트리플 어드바이징'도 KENTECH만의 강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학교 측이 집계한 결과 올해 1학기 중 학생 1명당 교수 면담 횟수가 평균 6회에 달했고, 교수면담의 77%가 저녁이나 휴일 등 일과시간이 아닌 시간에 이뤄졌다.
김은정 교수(RC교육센터장)는 "일과시간에는 바빠서 주로 저녁이나 휴일에 만나는데, 면담을 하면서 학생은 교수를 믿게 되고 교수는 학생의 길을 열어준다"며 "2기 학생 2학기 등록률이 97.2%나 되는 것은 면담을 통해 고민이나 궁금증을 바로바로 풀어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1학년 박서현 학생의 경우 1학기 중 교수 25명과 60회 개별면담을 했고, 여름방학 때는 미국 UC버클리에서 3주 창업 연수를 받았다. 연수 때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예비고객 면담을 54회나 진행했다.
KENTECH의 교육혁신은 창의성 면접에서 시작된다. 켄텍은 신입생을 선발할 때 창의성 문제를 주고 35분 간 풀게 한 뒤 25분 간 면접해 창의성을 평가한다.
나주=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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