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새로운선택 "이재명 급기야 `뜬금포` 단식…영장심사부터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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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저지, 윤석열 정부에 국민항쟁을 선언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자 정치권에선 "(구속)영장심사부터 먼저 받으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창준위는 "민주당이 합리적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재명 사당(私黨)처럼 전락해 오로지 방패막이 노릇만 하고 있으니 윤석열 정부가 더욱 폭주하는 것이다. 이 대표가 선언할 것은 무기한 단식이 아니라 구속영장 심사를 당당하게 받겠단 선언"이라며 "급기야 단식이란 꼼수까지 부리면서 관심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발버둥 치는 중이다. 특권을 내려놓고 일반 국민과 똑같이 사법적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이 대표가 말하는 진정한 '사즉생'의 자세"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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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저지, 윤석열 정부에 국민항쟁을 선언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자 정치권에선 "(구속)영장심사부터 먼저 받으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사법리스크 방탄용 행보란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어지간히 낯부끄러웠던 모양인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을 사흘이나 지난 오늘에서야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역시나 자기반성은 없었고 그저 괴담 선동과 정부 비난으로 일관했다"며 "종국엔 급기야 '뜬금포'(뜬금없음이 만발한다는 신조어)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대체 무엇을 위한 단식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자신을 향한 법의 심판이 다가오니 어떻게든 관심을 돌려보기 위해 가장 치졸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며 "아직도 대한민국 곳곳의 복지 사각지대에는 제때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가정이 있고, 당장 수많은 서민이 오늘도 생계를 위해 일터로 향하는 마당에, 제1야당 대표가 되지도 않는 핑계로 단식에 나선다고 하니 황당함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고 맹비판했다.
또 "정기국회를 단 하루 앞두고 산적한 현안과 법안, 그리고 예산심사를 앞둔 마당에 제1야당 대표가 이렇듯 무책임한 발상을 하니 국민들 억장이 무너진다"며 "오늘 이 대표의 발언 중 맞는 말이 딱 하나 있다.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 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만을 위한 단식을 위해 조 짜고, 격려 방문하며 애먼 주위 사람들 고생시키지 말고, 부디 대표직에서 내려오고 단식하라"고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를 겨냥 "검찰 출석과 체포동의안이 코앞인 시점에 단식을 한다고 하니 어딘지 모르게 찜찜하기만 하다. 거대 다수 의석의 힘으로 원하는 것은 다 밀어 붙여온 제1야당 대표가 뭐가 부족해서 단식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당대표 취임 이후 1년 동안 본인 혼자만 살겠다고 방탄에 전념하고 나서 남 얘기하듯 윤석열 정부를 탓하며 갑자기 무슨 단식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쯤되면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 '악어의 단식'이라 부를만 하다"며 "'1+1=100'이란 뻔한 거짓말로 국민을 선동하는 세력이 민주당인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인데 갑자기 국민을 앞세워 국민과 대통령을 싸움 붙이려 한다"고도 했다. 이어 "이 대표님, 이것저것 다 그만두고 '단식'이든 '국민항쟁'이든 할 때 하더라도 약속한'영장심사'부터 받기 바란다. 국민들이 이 대표에게 기대하는 것은 오직 그것 뿐"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민주당 탈당 무소속인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에서도 "이재명의 민주당에 합류해 '국민항쟁'에 나설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차갑게 반응했다. 새로운선택 창준위는 이날 곽대중 대변인을 통해 배포한 논평에서 "이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 윤석열 정부의 민생파탄과 시대착오적 이념전쟁,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으로 국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도 민주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이유는 이 대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창준위는 "민주당이 합리적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재명 사당(私黨)처럼 전락해 오로지 방패막이 노릇만 하고 있으니 윤석열 정부가 더욱 폭주하는 것이다. 이 대표가 선언할 것은 무기한 단식이 아니라 구속영장 심사를 당당하게 받겠단 선언"이라며 "급기야 단식이란 꼼수까지 부리면서 관심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발버둥 치는 중이다. 특권을 내려놓고 일반 국민과 똑같이 사법적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이 대표가 말하는 진정한 '사즉생'의 자세"라고 비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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