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견제’(48%), 2주 전보다 6%포인트 상승

이종태 기자 2023. 8. 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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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업체들이 8월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긍정과 부정의 이유를 응답자들에게 물어왔는데, 이번 조사의 '부정 평가 이유'에선 '독단적이고 일방적'이 3째주의 16%에서 21%로 5%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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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업체들이 8월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 5%포인트 하락

이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매우 잘함+잘하는 편)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은 33%인데 비해 부정 평가(매우 잘못한+잘못하는 편)는 59%였다. 긍정 평가는 2주 전인 8월 3째주 조사(긍정 38%, 부정 54%)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59%) 가운데서는 ‘매우 잘못함’이 41%로 ‘잘못하는 편’(18%)을 압도했다.

NBS

NBS 조사는 긍정과 부정의 이유를 응답자들에게 물어왔는데, 이번 조사의 ‘부정 평가 이유’에선 ‘독단적이고 일방적’이 3째주의 16%에서 21%로 5%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를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61%가 ‘신뢰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신뢰한다는 36%).

양당 대표 모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32%로 더불어민주당(28%)을 앞섰다. 그러나 8월 3째주 조사(국민의힘 34%, 민주당 23%)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가 2%포인트 떨어진 데 반해 민주당 지지도는 5%포인트 올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32%로 나타났다. 정의당의 지지도는 5%였다.

NBS

양대 정당 대표 모두 직무수행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55%로 긍정 평가(33%)보다 22%포인트나 높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부정 평가(52%)가 긍정 평가(28%)를 압도했다.

두 대표 모두 지지층 내에선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70%가 이재명 대표의 직무수행을 긍정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61%가 김기현 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년 22대 총선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응답이 42%, ‘정부와 여당을 견제’가 48%로 나타났다. 8월 3째주 조사에 비해 ‘정부와 여당을 견제’가 6%포인트 상승했다.

NBS

경제 부문에선 부정 평가 74%

윤석열 정부의 항목별 ‘국정 비전 및 가치 실현’에 대한 질문에서도 부정 평가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엔 62%가 부정적 반응(‘그렇지 않다’)을 보였으며, 긍정은 32%에 불과했다. ‘민주주의 발전’엔 부정 61%, 긍정 34%였고,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운동 슬로건이었던 ‘공정과 상식의 가치 실현’에서도 부정 62%, 긍정 33%로 나타났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항목에서는 부정 평가가 64%인데 반해 긍정 평가는 32%에 불과했다. ‘경제가 안정되고 좋아지고 있다’에 대해선 74%(긍정 22%)가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NBS

오염수 방류, ‘해롭다’가 74%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인체와 환경에 해로울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74%로 ‘인체와 환경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21%)보다 훨씬 높았다. NBS 측은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해로울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NBS

이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이종태 기자 peek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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