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2분기 당기순손실 104억원..."3분기 흑자 달성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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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2분기에 1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개선됐다.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3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70억원) 대비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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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2분기에 1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개선됐다. 지난 7월 첫 월 흑자를 기록하는 등 3분기에는 흑자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3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124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69% 감소한 것이다. 여신 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수익성 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0조460억원으로 출범 1년9개월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3000억원)에 견줘 2.4배로 늘어났다. 이에 예대율은 50.43%를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넘겼다. 여신이 늘어나며 2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243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260억원)에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익성 호조가 이어지며 지난 7월에는 최초로 월간 흑자(10억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에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흑자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9월 초에는 전월세대출을 출시한다. 전월세대출은 통상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의 중간 단계로 여겨진다. 아울러 하반기 중에는 지방은행과 함께 공동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자이익과 더불어 비이자이익도 크게 늘었다. 2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70억원) 대비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목돈굴리기'와 '즉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 등의 서비스 흥행에 힘입은 것이다.
다만 연체율이 크게 늘어나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2분기 연체율은 1.56%로, 전년 동기(0.15%)에 비해 1.41%포인트(p) 뛰었다. 전 분기(1.32%)에 비해서도 0.24%p 올랐다.
아울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하반기 내 더 끌어올려야 하는 점이 부담을 더할 전망이다. 토스뱅크의 2분기 가계 신용대출(무보증) 가운데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기준 하위 50%) 대출 잔액 비중은 38.5%로, 올해 말 목표치인 44%까지는 5.5%p 더 올려야 한다.
토스뱅크는 이에 대비해 2분기 대손충당금을 2882억원을 확보하면서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228%를 맞춘 상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연체율이) 중저신용자 비중에 따라 예측한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다"며 "은행권 최고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유지해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현금흐름 및 재무적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할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3분기 '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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