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이’ 이재명, 천막서 단식돌입… 與 “웬 뜬금포, 민생 발목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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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15분경 국회 본청 현관 앞에 마련된 천막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 농성을 두고 이날 전남 순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을 챙기고 국민 삶을 돌봐야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체포동의안 처리가 두려우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 되는데 왜 자꾸 민생 발목잡기를 하는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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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15분경 국회 본청 현관 앞에 마련된 천막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 셔츠에 노타이 차림을 한 이 대표는 아무말 없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박광온 원내대표와 정청래·고민정 최고위원 등 16명의 의원도 이 대표의 주위에 둘러앉았다. 천막에 내건 백드롭 문구에는 ‘무너지는 민주주의, 다시 세우겠습니다’라고 쓰였다.
이 대표는 같은날 오전 서울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현 정부를 향해 민생 파괴에 대한 사죄와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전면적 국정쇄신 등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 농성을 두고 이날 전남 순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을 챙기고 국민 삶을 돌봐야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체포동의안 처리가 두려우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 되는데 왜 자꾸 민생 발목잡기를 하는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최근 이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다음달 4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앞서 다음달 11~15일 사이에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단식 중 검찰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제가 단식한다고 해서 일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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