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개 기초의원들 "철지난 색깔론 이념몰이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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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개 구의회 기초의원들은 31일 "윤석열 정부는 철 지난 색깔론과 이념몰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광주는 노태우 정부부터 이어져 온 한중 친선과 문화교류를 충실하게 이어가고 있으며 결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 않고, 있는 사실 그대로를 보고 있다"며 "왜곡된 사실을 조장하고 철 지난 이데올로기 공세, 색깔론, 갈라치기를 하려는 윤석열 정부 의도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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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5개 구의회 기초의원들은 31일 "윤석열 정부는 철 지난 색깔론과 이념몰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 기초의원들은 이날 광주시의회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지금 대한민국 시계가 박정희 유신시대, 전두환 5공 시대로 거꾸로 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민주주의를 이끌어 낸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등을 공산전체주의 세력으로 매도하고 국민을 가르고 대결을 독촉하는 메시지를 내놨다"며 "박민식 보훈부장관은 뜬금없이 광주시의 역사공원 조성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공산당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국민 모두가 존경하는 홍범도, 김좌진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마저 철거할 방침"이라며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에게도 혼란의 시대를 살았던 당시의 사상검증을 강요하는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기초의원들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고 원전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라고 표기하자며 국민을 우롱하고 역사에 기록될 술책이라는 것을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며 "오로지 총선을 승리하기 위한 정략적인 꼼수가 아니고 뭐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고향을 등지고 떠나야 했던 항일운동가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은 갑자기 시작된 사업이 아니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포함해 20여 년째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방송사, 관광협회, 학교 등 민간 영역에서도 꾸준히 추진해왔고 정부 문화관광 부서를 포함해서 선양사업으로 계속돼왔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노태우 정부부터 이어져 온 한중 친선과 문화교류를 충실하게 이어가고 있으며 결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 않고, 있는 사실 그대로를 보고 있다"며 "왜곡된 사실을 조장하고 철 지난 이데올로기 공세, 색깔론, 갈라치기를 하려는 윤석열 정부 의도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용도 폐기된 이념논쟁이 다시 등장한 것에 안타깝고 슬플 뿐"이라며 "철 지난 색깔론으로 더 이상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광주를 표적으로 이념 갈라치기 하려는 정부와 집권 여당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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