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단교한 니카라과, 중국과 FTA 체결…"양국 동맹 심화"

"양국 기업들에 더 나은 사업 환경 만들 것" 기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중남미 순방 중 마나과에 있는 아우구스토 C. 산디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데니스 몬카다 니키라과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3.6.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중미 니카라과가 중국과 31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21년 중미 국가들 중 대만과의 수교를 끊고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었던 니카라과는 중국과의 양국 동맹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이처럼 FTA에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니카라과는 앞서 지난 7월에 협상을 시작했고, 실무팀은 상품, 서비스, 투자를 위한 시장 접근에 초점을 맞춘 거래에 대한 협의를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광물자원이 풍부한 니카라과와 중국은 관세, 금융서비스, 다자간 환경협정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는 이번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상무부는 성명에서 "중-니카라과 FTA는 중국과 니카라과의 외교관계 재개에 따른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는 양국 기업들에게 더 나은 사업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양국은 전자 거래 프레임워크, 온라인 개인 정보 보호, 디지털 경제 협력에도 합의했다.

니카라과와 온두라스를 포함한 중미 의회는 대만을 영구 옵서버로 20년 이상 둔 뒤 이를 추방하고 중국으로 대체하기로도 했다.

중미 6개국 중 5개인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도미니카 공화국은 모두 최근 몇 년간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가장 인구가 많은 과테말라는 중미 6개 의회 국가들 중 중국과 수교하는 유일한 회원국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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