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팬데믹 대비하려면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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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사)는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할 것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가장 강력한 역량은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해서 공급하는 것입니다.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을 모두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한계가 있으므로 능동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박진선 SK바사 사업개발1(BD1) 실장은 31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2023'(GBC2023) 백신포럼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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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기업과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사)는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할 것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가장 강력한 역량은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해서 공급하는 것입니다.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을 모두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한계가 있으므로 능동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박진선 SK바사 사업개발1(BD1) 실장은 31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2023’(GBC2023) 백신포럼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 주제는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전략’이다.
GBC2023은 2015년부터 해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다. 바이오의약품 분야 산관학연이 모여 글로벌 동향, 미래 전망, 규제 이슈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다. 지난해 GBC에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전문가 5000여명이 참석했었다.
박진선 실장은 개별 국가나 특정 기업만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새로운 감염병 위협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글로벌 협력에 기반을 두고 연구개발 플랫폼, 제조, 규제 등을 아우르는 협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을 거치면서 글로벌 협력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 SK바사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각각 백신 위탁생산(CMO),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기여했다. 이를 계기로 회사는 세계 각국에서 파트너십 기업을 늘려가고 있다.
박 실장은 “팬데믹 이후 콜라보레이션 사례가 급증했다”면서 “CMO, CDMO 사업 확장은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는 기조 아래 드라마틱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SK바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이 주효했다. 첫 번째는 질병관리청, 빌&멀린다재단, GSK 등과 협업을 통해 자체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 후보물질을 각각 CMO, CDMO 하는 전략이다.
박 실장은 “어떤 백신이 개발에 성공할지 어려우므로 투 트랙 전략을 구사했다”면서 “스카이코비원은 협력의 결실이다. 기술 자체는 워싱턴대학에서 개발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받아서 질병청 등과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SK바사는 글로벌 협력 시스템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현지 사무소를 구축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USA 사무소는 △SK바이오사이언스 핵심 기술‧역량 기술이전과 협력 기회 도출 △미국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크 구축 △미국‧글로벌 바이오 산업 시장 정보 확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기술‧플랫폼기술 협력 △신규 백신·바이오 사업 과제 발굴 등을 수행한다.
또한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R&PD(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R&PD센터에는 백신‧바이오 분야 기초연구와 공정개발, 소규모 생산을 위한 연구소, 생산설비,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 실장은 “R&PD 센터의 한 공간을 완전한 오픈이노베이션 공간으로 만들어서 파트너 기업 관계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일할 수 있는 공간 등을 제공하려고 디자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이어 “사기업들이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하면서 신뢰를 쌓고 실질적인 결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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