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멀티 히트' 프리먼 타율 0.338로 상승, 선두 아라에스 맹추격
타격감 되찾으며 팀 승리 견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라에스, 게 섰거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34)이 다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3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폭발하며 타격 선두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 말린스)를 맹추격했다. 마이애미의 아라에스는 또다시 멀티 히트 게임에 실패하며 시즌 처음으로 3할5푼대 타율이 붕괴됐다.
프리먼은 31일(이하 한국 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다저스의 7-0 승리에 힘을 보탰다.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후 조금 흔들렸으나 사흘 만에 멀티 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애리조나와 주중 3연전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29일 경기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쳤고, 30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을 물러났지만,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시즌 25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51번째 2루타를 뽑아냈다. 5회말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그는 8회초 수비에서 마이클 부시와 교체됐다. 시즌 타율을 0.338까지 다시 끌어올렸다.
아라에스는 3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성적을 남겼다. 안타를 하나밖에 때려내지 못하면서 시즌 처음으로 3할5푼 이하 타율을 찍었다. 0.349로 2위 프리먼에게 1푼1리 차로 앞섰다. 14일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터뜨린 후 1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만들지 못했다. 최근 7경기 타율은 0.207(29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3위에 자리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도 31일 경기에서 부진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나서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1리 떨어져 0.334를 마크했다.
[프리먼(위), 아라에스(중간),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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