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위 장지젠, 작년 준우승 루드 격파 파란…톱5 꺽은 첫 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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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장지젠(67위)이 ATP 랭킹 5위 캐스퍼 루드(노르웨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장지젠은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자 루드를 3시간 18분만에 3-2(6-4, 5-7, 6-2, 0-6, 6-2)로 물리치고 32강(3회전)에 진출했다.
올해 26세의 장지젠은 ATP랭킹이 도입된 1973년 이래 중국선수 최초로 세계 5위 이내 선수를 물리치는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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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젠은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자 루드를 3시간 18분만에 3-2(6-4, 5-7, 6-2, 0-6, 6-2)로 물리치고 32강(3회전)에 진출했다.
올해 26세의 장지젠은 ATP랭킹이 도입된 1973년 이래 중국선수 최초로 세계 5위 이내 선수를 물리치는 이정표를 세웠다.
1회전에서도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J.J. 울프(45위·미국)를 제압한 장지젠은 3회전에서 일본계 호주인 린키 히지카타(110위)와 맞붙는다.
장지젠은 올 롤랑가로스에 이어 통산 2번째 메이저대회 3회전에 올랐다. 파리에선 당시 처음 맞대결한 루드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두 번째 만난 뉴욕에서 멋지게 설욕했다.
193cm의 큰 키를 가진 장지젠은 강력한 서브(서브 에이스 18개)와 날카로운 포핸드를 코트 구석구석에 찔러 넣으며 60개의 위너를 쏟아냈다.
지난해 중국 남자선수 최초로 100위 안에 든 장지젠이 4회전에 진출하면 톱50에 들어가는 위업을 달성 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상위 랭커가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4위 홀게르 루네(덴마크)가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을 시작으로 2회전에서 5위 루드와 7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일찌감치 짐을 쌌다. 톱5 중 2명이 3회전에 오르지 못 하고 탈락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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