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전셋값 상승 계속…상승세는 다소 주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14%→0.13%…지방 0.02%→0.01%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오른 호가에 매수자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 등으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2%→0.12%)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0.14%→0.13%)과 지방(0.02%→0.01%)은 상승폭(5대광역시(0.02%→0.00%), 세종(0.08%→0.03%), 8개도(0.02%→0.01%))는 줄었다.

강남 11개구의 경우 송파구(0.28%)는 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20%)는 압구정·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18%)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8%)는 둔촌·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성동구(0.23%)가 행당·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0%)는 이문‧장안동 위주로, 용산구(0.19%)는 한남·이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마포구(0.19%)는 공덕‧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도자와 매수자간 거래희망가격 차이가 있지만 매물가격 하향조정은 없어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구축과 달리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나 신축 선호 단지는 상승 실거래 발생 후에도 매물 가격 상승이 유지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이번주 0.08%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동구(-0.03%)는 송현‧송림동 위주로, 계양구(-0.02%)는 작전‧용종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지만 중구(0.26%)는 중산‧운서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14%)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연수동 위주로, 남동구(0.12%)는 논현‧구월동 위주로 상승하며 인천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경기는 이번주 0.12%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동두천시(-0.14%)는 지행‧송내동 위주로, 남양주시(-0.07%)는 화도‧와부읍 등 외곽지역 위주로 하락했지만 화성시(0.58%)는 청계‧송동 대단지 위주로, 하남시(0.41%)는 망월‧덕풍‧신장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34%)는 창곡‧신흥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오르며 전주(0.07%)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0.14%)과 서울(0.15%→0.14%)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0%→0.00%)은 보합(5대광역시(-0.01%→-0.01%), 세종(0.21%→0.09%), 8개도(0.00%→0.00%))을 유지했다.

강남11개구의 경우 송파구(0.23%)가 잠실·문정·가락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21%)는 구로·개봉‧신도림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강동구(0.20%)는 고덕·명일‧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18%)는 가양·마곡·내발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14개구는 성동구(0.27%)가 행당·옥수‧성수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용산구(0.21%)는 산천‧이촌·문배동 위주로, 마포구(0.18%)는 아현‧염리·성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7%)는 이문‧휘경‧장안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17%)는 길음·장위·하월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인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교통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를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고 매수 문의는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이번주 0.11%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계양구(-0.02%)가 작전·병방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했지만 중구(0.68%)는 운남·중산동 신도시 주요단지 위주로, 연수구(0.24%)는 동춘·송도동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14%)는 논현·만수·간석동 위주로 상승하며 인천 전체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이번주 0.15% 오르며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이천시(-0.16%)는 대월면·송정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지만 하남시(0.65%)는 감이·풍산동 신도시 신축 위주로, 화성시(0.58%)는 정주여건 양호한 청계·반송동 주요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0.39%)는 선부·고잔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9%)는 야탑·이매동 중저가 위주로, 시흥시(0.28%)는 조남·능곡·월곶동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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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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