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개미 모십니다”… 한화운용, 국내 첫 日 반도체 소부장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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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를 31일 상장했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는 국내 최초로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만 선별해 투자하는 ETF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는 일본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 중 업종을 대표할 수 있는 20개 기업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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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를 31일 상장했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는 국내 최초로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만 선별해 투자하는 ETF다.
그동안 ‘일학개미(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국내 ETF를 통해 일본 증시 전체와 일본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엔 선물에만 투자할 수 있었다. 이번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출시로 일학개미들은 일본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는 일본 소부장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에서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는 일본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 중 업종을 대표할 수 있는 20개 기업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공업 ▲호야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저테크 ▲닛폰산소홀딩스 ▲돗판 등이다.
이 ETF는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 환 노출형 상품이다. 환 노출형 상품의 경우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이 발생해 수익률도 함께 오른다. 현재 엔화 환율은 900원대 초반에 머물며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향후 엔화 절상 시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Japan Semiconductor Materials and Equipment Index’이며 총 보수는 연 0.50%다.
일본 기업은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특히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와 소재 부문에서 핵심 경쟁력을 지닌 일본 업체들이 많다. EUV 노광장비·소재는 메모리 생산성을 늘리는 선단(첨단) 공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문인 만큼, 관련 기업의 성장성도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미중 갈등과 함께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의 역할도 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일본 현지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는 1990년대 거품 경제 시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 중이다. 이에 최근 일본 증시에 투자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 출시 이전에 국내 상장한 일본 관련 ETF는 총 8종목에 그쳤다. 기본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6종목과, 엔 선물 ETF 1종목, 리츠 ETF 1종목 등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일본 주식시장 강세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ETF는 닛케이, 토픽스 등 일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밖에 없었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일본의 유망 섹터를 소개하고, 다양한 일본 투자 대안을 제공하고자 이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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