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현 경기남부청장, 수원 유흥가 인계박스 야간 순찰…"국민 불안 해소"

지역사회 구석구석 뛰어다니는 러닝크루 회원 다수 참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최근 이어진 흉기 범죄 등 국민 불안감 해소와 범죄 예방을 위해 경기남부지역 대표 유흥업소 지역인 '인계박스' 순찰에 나섰다.

3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홍 청장은 전날 오후 8시 30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인계박스를 찾아 야간 치안현장 합동순찰 활동을 벌였다.

최근 서울 신림, 분당 서현에서 잇따라 발생한 흉기난동 범죄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순찰은 시민 불안감 해소와 흉기난동 모방범죄 같은 흉악 범죄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제압하고, 범죄 취약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청장은 수원 올림픽공원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공원 내 조도 및 폐쇄회로(CC)TV, 비상벨 등 방범시설물을 점검했다. 이어 수원시청역과 인계동 중심상업지역(인계박스) 일대를 도보로 순찰하며 가시적·위력순찰을 진행했다.

순찰에는 김종보 수원남부경찰서장, 이장규 인계지구대장 등 경찰관 25명에 더해 러닝크루·자율방범대·생활안전협의회·인계동 행정복지센터 등 지역주민 67명이 함께했다.

특히 지역사회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는 러닝크루 회원이 다수 참가해 범죄징후 인지 시 신속히 신고할 것을 다짐하는 등 '움직이는 CCTV 관제센터' 역할을 약속했다.

홍 청장은 아울러 권선파출소를 찾아 공동체치안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준 러닝크루·생활안전협의회·자율방범대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지난 3주간 폭염 속에서 특별치안활동을 벌인 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도 가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남부청 지휘부가 직접 수원·안양·광주·성남 등 지하철역과 로데오거리 같은 다중밀집지역에서 순찰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