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현대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개막
현대차그룹이 공식후원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이 31일 개막했다. 9월3일까지 용산 전쟁기념관과 목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행사가 열린다.
2016년 시작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내 최고 권위 양궁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올해 대회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했다.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및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기 위한 의미도 갖는다.
김우진·김제덕·안산 선수 등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와 상비군 등 20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 총상금도 5억 2000만원으로 종전보다 늘어났다. 부문별 우승 상금이 최고 1억원으로, 상금의 25%를 입상 선수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지급해 선수와 지도자가 모두 혜택을 받게 했다.
1979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김진호를 비롯해 1984 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2004 아테네 올림픽 2관왕 박성현,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경모가 현 국가대표 선수단 등이 젊은 양궁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도 열린다.
관람석을 모두 무료로 개방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대회 기간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설치되는 전시·체험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양궁 훈련 장비를 관람할 수도 있다.
이번 대회의 본선과 결선 장소로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이 선정된 것도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가 프랑스의 전쟁기념관인 ‘앵발리드(Les Invalides)’ 광장에서 치러지는 점과 올해가 한국 전쟁 정전 70주년인 점이 고려됐다고 한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맡는 등 오랫동안 양궁을 후원해왔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래, 정의선 회장이 현재 양궁협회 회장을 5연속 연임 중이다. 한 기업이 단일 종목을 38년간 후원한 것은 국내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 기간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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