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사단협 “‘치악산’ 있지도 않은 괴담 돈벌이” 시사회장 기습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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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가 '치악산' 시사회장에서 "당장 개봉을 중단하라"며 기습 기자회견에 나섰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8월 3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치악산'(감독 김선웅) 언론 시사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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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가 '치악산' 시사회장에서 "당장 개봉을 중단하라"며 기습 기자회견에 나섰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8월 3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치악산'(감독 김선웅) 언론 시사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원주 시민을 무시하고 영화 개봉을 강행하고 있는 영화 제작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치악산' 제작사는 원주시와의 2차 협의도 일방적으로 무시한 채 막무가내로 영화 시사회와 개봉을 밀어붙여 36만 원주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있지도 않은 치악산 토막살인 괴담을 영화 홍보에 이용해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치악'만 검색해도 치악산 괴담과 치악산 토막살인이 나오도록 만들고, 원주 시민들을 대표하는 단체들의 영화 개봉 반대 성명서 발표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이 모든 것을 홍보와 돈벌이 수단에만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다.
그러면서 "치악산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산"이라며 "원주 시민들의 생계가 달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제목 변경과 같은 원주시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 없는 입장문만 내놓고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그대로 영화 개봉 일정을 밀어붙이는 영화 제작사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모든 영화 시사회 일정을 취소할 것 ▲영화 개봉을 당장 중단할 것 ▲영화 제목에서 치악산 세 글자를 절대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이 상황이 지켜지지 않을시 어떤 조치도 불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13일 개봉을 예고한 영화 '치악산'은 1980년, 열여덟 토막이 난 의문의 사체가 발견된 치악산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익스트림 마운틴 호러다.
개봉을 알린 후, 실제 지명을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해 원주시와 치악산 주위 주민의 불안감이 높아진다는 의견이 연일 나오자, 원주시 측은 영화 제작사에 ▲실제 지명인 ‘치악산’이 그대로 사용된 제목 변경 ▲영화 속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 또는 묵음처리 ▲영화 본편 내에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 등을 요청했다.
이에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는 직접 원주시청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제작사 측은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본편 내에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 외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문구가 기입됐다"면서 "해당 문구가 보다 많은 관객분들께 노출될 수 있도록 본편 상영 이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을 진행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알렸다.
또 "‘토막 난 사체’가 포스터에 등장할 정도로 치악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잔혹하고 폭력적일 거라는 오해를 하고 계셨다"면서 "해당 부분에 대하여 심의 과정에서 ‘15세이상관람가’ 평가를 받은 점을 설명드리고 원주시 관계자분들과 지역주민분들을 위한 단체 시사회를 진행하여 오해를 해소하고자 제안 드렸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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